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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10월호 네 번째 글은 리뷰 - '한바탕 헛꿈에 그치지 않는 삶'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에 대해 썼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2012)가 다시 생각난 건, 꼭 최근 <타짜: 원 아이드 잭>(2019) 개봉 후 재조명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김응수의 특별출연 때문만은 아니었다. 영화를 통해 어느 한 시대의 공기를 간접 체험하고 싶다고 할 때, 내게 떠오르는 작품은 캐릭터보다는 (그렇다고 해서 캐릭터가 별로 인상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 영화가 시대적 배경으로 삼는 바로 '그때'가 생생하고도 강렬하게 각인되는 쪽이다.
그런 면에서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이하 <범죄와의 전쟁>)는 일단 제목부터 시선을 확 잡아끈다. 이른바 '10·13 특별선언'으로 불리는, 1990년의 '범죄를 근절시키겠다'라는 대통령 선언뿐 아니라 조직폭력배와 같은 범죄자들을 검거하는 일은 군사독재 정권 때부터 있어왔기 때문이다. '범죄와의 전쟁'이라는 단어를 듣는 순간 (연령대에 따라 받아들이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으나) 포스터 등에서 전해져 오는 이미지와 함께 마치 영화를 안 보고도 이것이 어떤 영화 이리라 말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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