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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그 필름들은 단지 필름이 아니라, 한 사람의 꿈이었고 그것을 향한 탐닉과 애정이 가득 담긴 집합체였다. 그런 것이 어떤 사람의 사리사욕에 의해 송두리째 빼앗길 수 있다는 사실. 다만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2018)는 죄를 심판하거나 추궁하는 대신 자신이 25년 전 무엇을 꿈꾸었는지 머리와 마음 안에 깊이 있던 것을 영화가, 영화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 필름이 사라진 일의 내막에는 좀 더 복잡다단한 이야기가 있기도 하다) 당신도 그런 꿈이 하나 있지 않았는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모든 일들을 겪고 세월이 흘러 자기만의 방식으로 꿈을 되찾은 영화감독의 이야기는 가장 사적인 방식으로 모두가 꿈꾼 흔적을 여기 소환한다.
[1인분 영화] 4월호 열두 번째 글은 '슈가맨은 거기 없었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셔커스: 잃어버린 필름을 찾아서>(2018)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5월호 구독자 모집은 4월 30일(목) 오후 11시까지. (첫 달은 구독료를 받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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