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심규선의 생일 카페에 다녀왔다
"그러니까 덕질은 아이돌과 내가 얼마나 연결돼 있는지를 따져보며 셈하는 일이 아니다. 특별한 성취 없이도 행복할 수 있는 순수가 아직 내 안에 살아 있음을 반갑게 확인하는 일에 가깝다." -윤혜은, 『아무튼, 아이돌』, 제철소, 2021, 101쪽 ⠀ "우리는 종종 예술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는 말을 듣곤 한다.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예술은 우리의 도덕 풍경을 조성하고 타인의 삶 내부를 우리 앞에 펼친다. 예술은 가능성을 향한 훈련의 장이다. 그것은 변화의 가능성을 꾸밈없이 드러내고 우리에게 다른 삶의 방식을 제안한다." -올리비아 랭, 『이상한 날씨』, 이동교 옮김, 어크로스, 2021, 21쪽 ⠀ 좋아하는 것(대상)을 좋아하는 일에는 보상이 따르지 않는다. 중요한 건 마음 자체에 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