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밖에서

넷플릭스 드라마 '블랙 미러' 시즌 3 에피소드 1 '추락'의 리뷰를 썼다.

cosmos-j 2019. 8. 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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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점수로만 판단하는 세상은 행복할까

<블랙미러> 시즌 3 에피소드 1 '추락' 리뷰 | *스포일러는 없습니다. <블랙 미러>의 설정 자체이자 그 장점이라고 한다면, 특정 분야의 기술적 발전이 어떤 사회적 영향을 가져올 수 있을지 즉 미래적 배경을 다루되 그것이 너무 막연하고 먼 미래의 일처럼 보이지는 않게 만들었다는 점이다. 가령 인간의 기억을 영상으로 완벽히 저장하고 재생할 수 있는 사회(시즌 1, '당신의 모든 순간')에서도, 죽은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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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점수로만 판단하는 세상은 과연 행복할까. 넷플릭스 <블랙 미러> 시즌 3의 첫 번째 에피소드 '추락'(Nosedive)은 소셜미디어를 전면적으로 다룬다. 저마다 매겨진 평점이 삶의 많은 것을 좌우하는 시대. 일상에서 만나는 수많은 타인들로부터 좋은 평점을 받기 위해 가식적인 인사와 덕담을 환한 목소리로 주고받고, 사람들에게 좋은 평점을 받기 위해 예쁜 사진이나 이목을 끄는 영상을 올리는 일에 그치지 않는다. 가령 집을 살 때 평점이 4.5 이상이면 입주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거나, 차를 렌트할 때 평점이 4.0 이상이면 기다리지 않고 전용 창구를 이용하면서 더 좋은 차를 선택할 수 있다거나. 평점 4.2를 유지하고 있는 주인공은 어떤 일로 인해 단기간에 평점을 4.5로 끌어올려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파스텔 톤으로 채워지던 영상은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건조하면서도 자연스러운 톤으로 변화한다. '추락'은 정말 '추락'일까. 소셜미디어의 명암을 이야기하는 데 있어서, 'SNS는 인생의 낭비다' 따위의 마치 치트키 같은 단순한 인용은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브라이스 달라스 하워드가 주인공 '레이시'를 연기했다. 연출 조 라이트, 음악 막스 리히터.

더 상세한 리뷰 전문은 브런치 계정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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