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 밖에서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2020)

cosmos-j 2021. 7. 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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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센트 시몬스가 주역이 되어, 전편에서 '리'가 만들어주었던 인공와우를 활용한 아이디어를 실행해내는 일련의 전개는 '에밋'(킬리언 머피)의 은신처에 남겨진 이들의 서사와 훌륭하게 교차 편집되어 있다. 특히 마르코 벨트라미의 스코어 'Encouraging Feedback'이 흘러나오는 클라이맥스는 전편에 이어서 충실히 쌓아온 애보트 가족의 이야기가 주는 감정이 집약돼 있으면서도 남매의 성장에 뭉클함까지 느끼게 한다.

처음부터 시리즈를 의도한 기획은 아니었으나, 전편이 'Day 89'부터 시작했던 것이 이번 속편이 마치 프롤로그처럼 'Day 1'부터 출발할 수 있게 해주는 훌륭한 발판이 되기도 한다. 기술적으로나 서사적으로나 <콰이어트 플레이스 2>는 여전히 숨 막히고 여전히 긴박한, 무대를 확장하고도 그 몰입도와 완성도를 전혀 잃지 않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탄탄한 속편이다.

 

https://brunch.co.kr/@cosmos-j/1304

 

전편에서 오직 앞으로 나아가는 모범적인 속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2020) | 원래 개봉 예정이었던 작년 연말에 봤어도 비슷한 생각을 했겠지만, <콰이어트 플레이스 2>(A Quiet Place Part II, 2020)와 같은 영화야말로 극장에서의 관람 경험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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