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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5월에도 쓰는 [1인분 영화] 연재: 이메일로 영화 글을 드려요 [1인분 영화] 연재 소개 본 연재는 구독자의 이메일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제가 쓴 리뷰 혹은 에세이 형태의 영화 글을 보내드리는 월간 구독 콘텐츠입니다. 최근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 예전에 본 특별한 영화, 소개해드리고 싶은 영화 등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을 다룹니다. 2019년 3월 '봐서 읽는 영화'라는 이름으로 시작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어요. 수많은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제가 쓰는 글이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영화 추천으로, 누군가에게는 본 영화에 대한 공감으로, 또 누군가에게는 흥미롭고 진실된 콘텐츠로 다가갈 수 있기를 늘 바라며 씁니다. ​ *프립에서 신청: (링크) *신청 폼을 통해 직접 신청: (링크) ​ (...) https://brunch.co.kr/@cosmos-j/1018.. 더보기
[1인분 영화] 리메이크에 관하여 – 이야기의 재구성 (2020.04.22.) 영화 (2016)에 나오는 외계 종족 ‘헵타포드’의 언어로 쓰인 소설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한 적이 있다.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인식하고 언어에도 ‘어순’이 없는 그들의 문자 특성상 어쩌면 내러티브라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끝을 아는 것이고 책장을 넘길 순서도 없이 한 번의 획에 모든 걸 나타내므로 만약 헵타포드어로 만들어진 소설이 있다고 해도 그건 책의 형태가 아니라 아주 크고 넓은 하나의 원형이 아닐까. (...) (2020.04.22.) [1인분 영화] 4월호 열 번째 글은 '리메이크에 관하여 - 이야기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2018)이나 (2019) 등 일련의 사례를 보며 생각한 것들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 더보기
[1인분 영화] ‘그래비티’ – 신발이 자리를 차지할 거야 (2020.04.20.) (...) 먼지에도 무게는 있다. 아무리 가벼울지라도 그것은 결국 내려 앉는다. 우주에서의 인간이 한낱 ‘우주 먼지’에 불과하다는 말과 그 먼지의 존재들이 결국 무게를 이룬다는 말을 같은 목소리와 표정으로 동시에 할 수 있는 영화는 별로 없다. 이 영화를 처음 극장에서 봤던 때와 지금, 극장 환경은 많이 달라졌다. 하지만 영화가 지금 내게 줄 수 있는 커다란 응원과 위로가 여기에 있다. 조금 바꿔 말해야겠다. “신발이 자리를 차지할 거야”라고 의 언니가 동생에게 말해주었듯, 는 고단한 일과를 보낸 뒤 스크린 속으로 빠져든 어느 관객에게 말을 건다. 오늘 처음 들은 노래를 만든 이가 쓴 글에 이런 말이 있었다. (...) [1인분 영화] 4월호 아홉 번째 글은 영화 (2013)에 관해 썼다. 며칠 전 다시.. 더보기
[1인분 영화] ‘쓰리 빌보드’ – 반복과 과정의 이력 (2020.04.17.) (...) 1만 시간은 일주일에 19시간 20분씩 10년이 걸려야 채워지는 시간이다. 어떤 분야에서 일정한 수준의 전문가가 되기 위해 필요한 시간. (물론 환경 영향 등이 있으므로 양이 성과로 직결되지는 않는다.) 지금 하고 싶은 말은 나 역시 영화에 대해 아직 한참 갈 길이 남았다는 뜻이고 여전히 이 길이 어디로 향할지를 모르면서 일단 가보자고 생각한다는 의미다. 저 ‘밀드레드’의 말처럼. (2020.04.17.)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1인분 영화] 4월호 여덟 번째 글은 '반복과 과정의 이력'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7)로부터 시작된 이야기를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 – 테드 대 조애나가 아니라, (2020.04.15.) (...) 이 이야기의 결말이 어떻게 되든, 떠나는 사람과 남겨지는 사람은 각자의 길을 걸어야만 한다. 프렌치토스트를 어떻게 만드는지 주방에 프라이팬이 어디 있는지조차 몰랐던 사람도 능숙하게 계란과 우유를 섞고 식사를 한다. 누군가를 원망했던 이도 어느새 그와의 일상을 더없이 소중한 것으로 생각한다. 왜 우리는 늘 어긋나고 실수하고 또 서투른가. 의 제목은 ‘테드 대 조애나’가 아니다. 어떻게 생각하든, 어떤 ‘크레이머’를 앞에 붙이든, 가족의 일이 장단점의 일이 아니며 이기고 지는 일만이 아니라는 점을 1979년의 영화는 이미 말하고 있다. (2020.04.15.) [1인분 영화] 4월호 일곱 번째 글은 '테드 대 조애나가 아니라,'라는 제목으로 영화 (1979)에 관해 썼다. 글의 전문은 구독자 이메.. 더보기
[1인분 영화] ‘브루클린’ – 어떤 배웅의 장면 (2020.04.13.) 향수병이 걸리면 죽고 싶겠지만 견디는 수밖에 어쩔 도리가 없어요. 하지만 지나갈 거예요. 죽지는 않아요.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태양이 뜰 거예요. 바로 알아차리지 못할 수도 있어요. 그렇게 희미하게 다가와요. 그러다 당신의 과거랑 아무 관련도 없는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예요. 오로지 당신만의 사람을. 그럼 깨닫게 되겠죠. 거기가 당신의 인생이 있는 곳이란 것을. [1인분 영화] 4월호의 여섯 번째 글은 '어떤 배웅의 장면'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5)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기도의 막이 내릴 때’ – 그림자 뒤의 마음과 사연을 보기 (2020.04.08.) 히가시노 게이고 소설을 생각할 때 흔히 ‘추리’ 내지는 ‘스릴러’와 같은 키워드를 떠올릴 수 있지만, 당장 영화로 각색된 몇 작품을 떠올려봐도 그 장르 혹은 결을 단어 몇 개로 단순화하기는 쉽지 않다. 최근 개봉작 중 예로 들자면 라이언 존슨의 (2019) 같은 소위 ‘정통 추리물’(이라고 부르는 게 썩 정확하게 다가오지는 않지만) 같은 작품들이나 아니면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과도 조금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지금 소개할 영화 (2018)를 보며 다시 그렇게 생각했다. 히가시노 게이고가 스토리텔러로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가 여기 있지 않을까 하고.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4월호의 네 번째 글은 '그림자 뒤의 마음과 사연을 보기'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8)에 관해 썼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슈퍼맨이었던 사나이’ – 세상은 수퍼맨이 구하는 게 아니어서 (2020.04.06.) (...) 그러고 보면 세상에는 꼭 강한 힘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영향을 주는 일. 누군가의 마음을 여는 일. ‘수퍼맨’을 상징하는 가슴팍 커다란 ‘S’는 크립톤에서 ‘희망’을 상징하는 문양이다. 이것은 곧, 하나의 열쇠가 아닐까. 잠긴 문은 힘으로 여는 게 아니라 열쇠로 연다. 모두에게 열쇠 한 가지씩이 있고 그 열쇠는 눈에 보이는 건 아니지만 마음 속 어딘가에 존재한다고 믿어 본다. 절대적 초인만이 갖고 있는 마스터 키가 아니라 평범한 각자에게 아주 조금씩 다른 모양으로 만들어진. 이메일로 쓴 [1인분 영화] 4월호 세 번째 글은 '세상은 수퍼맨이 구하는 게 아니어서'라는 제목으로 영화 (2008)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봄날은 간다’ – 현실 감각을 일깨우는 소리 (2020.04.03.) 2년 전 5월 CGV에서 마련한 ‘스크린문학전’을 통해 영화 (2001)를 보던 날의 일이다. 이 유명한 영화를 바로 그날이 되어서야 처음 (그리고 극장에서) 관람했는데 마침 그게 또 무슨 ‘날’이 될 것이었는지. 영화 중반쯤 ‘은수’(이영애)가 시골 어르신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상우’(유지태)가 곁에서 그 현장의 소리를 담는 장면이 있다. 대강의 ‘내용’만 알고 있었지 그 장면 역시 처음 보는 것이었으므로 나는 다음에 일어날 일을 알지 못했다. (...) 이메일로 쓴 [1인분 영화] 4월호 두 번째 글은 '현실 감각을 일깨우는 소리'라는 제목으로 영화 (2001)를 다뤘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더보기
[1인분 영화] ‘나를 찾아줘’ – “What have we done to each other?” (2020.04.01.) 이메일 구독자에게 보내는 [1인분 영화] 4월호 첫 글은 "What have we done to each other?"라는 제목으로 데이빗 핀처의 영화 (2014)에 관해 썼다. (2020.04.01.)​ (...) (2014)의 첫 티저 예고편에는 엘비스 코스텔로가 부른 곡 ‘She’가 편곡되어 등장한다. 로맨틱 코미디를 연상케 하는 곡이 스릴러의 예고편에 이질감 없이 쓰일 수 있듯, ‘에이미’와 ‘닉’의 결혼 생활도 두 사람이 당면한 문제와 주변, 특히 언론과 미디어에 의해 비치는 모습이 서로 다를 수밖에 없다. (...)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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