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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1인분 영화] 2월호 연재 알림: 이메일로 쓰는 영화리뷰와 에세이들 이메일 연재를 쓰는 올해의 과제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준최선으로 롱런하기'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링크)를 통해 2월호를 읽어주실 분을 (~1/31까지) 모집하려 합니다. ​*현재 진행 중인 1월호(~1/31)는 , , , , , , 등의 영화를 다루고 있습니다. 아래에 글 내용의 일부를 옮겨둡니다. ​2020년 2월 1일부터 2월 29일까지, 월, 수, 금요일마다 신작과 구작을 아우르는 영화 리뷰와 에세이 성격의 글을 신청해주신 이메일로 발행합니다. ​*한 달 구독료: 10,000원, 3개월 신청시 27,000원 *구독 신청 기간: 1월 31일(금) 23시까지 *구독료 할인 적용 관련: 1월 26일(일) 자정까지 신청시: 한 달 구독료 9,000원, 3개월 구독료 24,000원 기존 영화 .. 더보기
[1인분 영화] - '시크릿 세탁소' - 온유한 자들은 사기를 당한다 (2020.01.24.)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의 1월호 열한 번째 글은 '온유한 자들은 사기를 당한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 '대체로 유명인의 얼굴이 새겨진' 돈은 그 자체로는 쓸모 없는 종이일 뿐이지만 그것에 적힌 '100 달러'와 같은 숫자는 명목상의 단위를 넘어 보이지 않는 약속이 된다. "이 종이는 100달러만큼의 가치를 지니고 있음이 합의된 물건입니다."라고 조폐 기관에서 보증하고 사회적 약속이 이루어졌다는 것. 여기서 좀 더 중요한 개념은 돈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지니는 추상적인 단위의 신용이다. 그것을 기반으로 한 신탁과 같은 '실체 없는' 서류상, 명목상의 존재들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를 신랄하게 파헤치기 위한 영화 내용의 전.. 더보기
[1인분 영화] -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 - 경험한 적 없는 예술적 사랑 영화 (2020.01.22.)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열 번째 글은 '경험한 적 없는 예술적 사랑 영화'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영화 속에서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시선과 그 표정. 이를테면 (1995)의 제시와 셀린이라든지, (2015)의 테레즈와 캐롤의 그것은 또 어떨까. 전자에는 자신이 상대를 바라보고 있음을 상대에게 들키고 싶지 않아 엇갈리는 눈빛들로 가득하다. 후자에는 처음 눈 마주쳤을 때의 알 수 없는 이끌림이 점차 확실한 사랑의 언어가 되는 순간들이 담겨 있다. 두 영화를 언급한 건 ‘사랑의 시선’을 떠올릴 때 그만큼 모범적인 사례라 할 만큼 두 작품이 강하고 깊게 각인돼 있어서다. 그런데 최근 국내 개봉한 (2019)은 그보다 더 강력한, ‘직접 경험’을 선사했다... 더보기
[1인분 영화] 생각하고 느낀 바 그대로 적는 일에 관하여 (2020.01.20.)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아홉 번째 글은 '생각하고 느낀 바 그대로 적는 일에 관하여'라는 제목으로 영화에 대해 기록하는 일에 관한 한 생각을 끼적였다. 1. 봉천동에 자리한 영화 책방 ‘관객의 취향’에서 2018년 9월부터 라는 이름으로, 4주 영화 글쓰기 클래스를 소규모로 진행하고 있다. 영화 글쓰기에 관해 경험해 온 것들을 강의 형식으로 전달하면서, 단지 클래스를 찾은 사람들만이 무언가를 얻어가는 게 아니다. 진행자이자 ‘선생님’(멋쩍은 호칭이지만 꽤 많은 수강생 분들이 그렇게 불러주신다. 감사한 일이라고 생각한다.)인 나 역시도 배우는 게 있기는 마찬가지다. 물론 무엇인가를 타인에게 알려주기 위해서 스스로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생기는 배움도 있지만, 더 중요한 건 수강생.. 더보기
[1인분 영화] - '시얼샤 로넌' - 나의 사적인 시얼샤 연대기 (2020.01.17.)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여덟 번째 글은 '나의 사적인 시얼샤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배우 시얼샤 로넌의 영화들에 관해 썼다.​ ​몇 달 전의 연재 원고에서 배우 루카스 헤지스에 대해 다룬 적 있다. 오랜만에 다시 한 명의 배우를 이야기한다. 아일랜드 배우 시얼샤 로넌(Saoirse Ronan). 할리우드에서 스물네 살이 되기 전에 아카데미 시상식 연기 부문에 세 번 후보로 오른 배우가 딱 두 명 있는데 그게 제니퍼 로렌스와 시얼샤 로넌이다. (2007)로 여우조연상, (2015)으로 여우주연상, 그리고 (2017)로 다시 여우주연상 후보에. 이 배우의 힘은 어디서 나올까. 그레타 거윅이 감독한 의 개봉을 기다리며 다시 시얼샤 로넌이라는 이름을 떠올렸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 '소셜 네트워크' - 어떤 의미에서든, 혁명 (2020.01.15.)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일곱 번째 글은 '어떤 의미에서든,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0)에 관해 썼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2010)에 대해 먼저 떠오르는 건 'You don't get to 500 million friends without making a few enemies'라는 영문 포스터 문구와 '5억 명의 온라인 친구 /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라는 국내 포스터 문구가 얼마나 대조적인가 하는 것이다. 창조와 혁명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된 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록 5억 명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거기에는 '소수라 할지라도 적을 만들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이 더 중요한 문장이다... 더보기
[1인분 영화] - '미안해요, 리키' - 메시지가 되는 영화 (2020.01.13.)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여섯 번째 글은 '메시지가 되는 영화'라는 제목으로 켄 로치 감독의 (2019)에 관해 썼다.​ 조금은 민망하고 또 조금은 부끄럽게도, 내가 만들었던 책 제목은 『그 영화에 이 세상은 없겠지만』이었다. 시를 좀 아는 독자라면 박준 시인의 산문집에서 영향 받았음을 쉽게 알 수 있는 이 제목은 사실 박준 시인의 책도 물론이지만 7년 전 처음 만들었던 블로그 제목 ‘그 영화와 이 세상’을 더 풀어 적은 것이다. 입사지원서에 ‘그 영화와 이 세상의 연결고리를 찾습니다’ 같은 문장을 써놓고 다녔던 나는 아마도 영화를 좋아하기 시작한 처음부터 영화가 단지 영화 속 이야기에 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믿었던 모양이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 일인분이 되었던 영화들 – 당신의 일 년은 어땠나요 (2020.01.10.)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의 다섯 번째 글은 '일인분이 되었던 영화들 – 당신의 일 년은 어땠나요'라는 제목으로 2019년의 사적인 영화 결산에 대해 썼다. 한 해를 돌아보는 일은 보통 그 해가 가기 전에 많이들 하죠? 올해 기억에 남았던 영화, 올해 기억에 남았던 책. 그러니까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해서 신정이 되기 며칠 전까지 그 사이에. 새해가 되면 새로운 해를 맞이하기도 바쁘니 그건 자연스럽겠습니다. (왜 글에서 갑자기 존댓말일까요? 그건 지난 번 글도 그렇고, 이번 글도 그게 더 어울릴 것 같아서, 입니다!) 저도 지금까지는 계속 그래왔고 12월 중에도 2019년의 각별한 영화와 책 몇 편을 인스타그램 피드에서 언급한 바 있습니다. 오늘은 ‘이런 작품들이 있었지’ 하고 간.. 더보기
[1인분 영화] - '일일시호일' - 크고 확실한 고단함의 과정 (2020.01.08.)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의 다섯 번째 글은 '크고 확실한 고단함의 과정'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에 관해 썼다. (...) 제가 생각하는 여느 좋은 영화들이 그렇듯, 역시 결과가 아니라 과정에 대해 내내 말하고 있습니다. 막연하거나 허황된 낙관이 아니라, 하루로 대변되는 매 순간에 임하는 태도에 관해서요. 다도 선생인 ‘다케타’에 따르면 다도는 머리로 외워야 하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손, 즉 몸이 익숙해져야 하는 것이라 합니다. 손에 익는다는 건 수많은 하루들이 쌓이고 쌓여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일이지요. 처음에는 실수도 많이 하고 어설픈 움직임들로 가득했지만 ‘노리코’는 찬 물과 더운 물을 물잔에 따르는 소리가 다름을 알아가고, 여름 장맛비과 가을비의 비 내리는 소리가 .. 더보기
[1인분 영화] - ‘클라우스’ -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은 정확해야 한다 (2020.01.06.)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1월호 세 번째 글은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은 정확해야 한다'라는 제목으로 넷플릭스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실사 영화와 애니메이션의 차이가 무엇일까 생각해본 적이 있다. 실제인 것과 그림으로 그린 것이라는 당연한 표현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인 차이. 아카데미 시상식 같은 곳에서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애니메이션상이 따로 존재한다는 것도 있겠지만 지금 말하고 싶은 것은 촬영해낼 수 있는 것과 그럴 수 없는 것의 차이다. 무슨 이야기냐면, 실사 촬영을 할 때는 눈에 보이는 배우나 소품, 풍경, 공간을 활용해 그것들을 의도된 프레임에 따라 일단 담는다. 사후적으로 CGI나 특수 효과를 빌려오기도 하겠지만 기반은 ‘진짜’인 것이고 눈에 보이는 것이다.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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