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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분 영화] 12월호 04 - 삶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는 것에 익숙해지기 [1인분 영화] 12월호 네 번째 글은 '삶이 크리스마스가 아니라는 것에 익숙해지기'라는 제목으로 영화 에 관해 썼다. 폴 페이그 감독의 신작 가 북미에서의 미적지근한 반응에 이어 국내에서도 별 다른 반응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고 흥행에 실패하는 것을 보면서 ‘21세기 고전’ 같은 단어를 막연히 생각했다. 그러니까 크리스마스 하면, 혹은 연말이 되면 어디서나 흘러나오는 캐럴처럼 굳이 생각하려 하지 않아도 떠오르는 영화가 있다는 얘기다. 가 20세기의 영화이므로 (2013) 같은 작품을 말하거나 아니면 지금 말할 (2003)를 꺼내는 게 알맞겠다. (두 영화의 감독은 같다.) 본 메일의 구독자 중 를 아직 보지 않은 이가 ‘아마도’ 없을 거라고 믿을 수 있을 만큼. (있다면, 제보해주세요!) 는 9/11 테러.. 더보기
[1인분 영화] 12월호 03 - 주어진 시간에 다르게 도착하는 방법(2) [1인분 영화] 12월호 세 번째 글은 '주어진 시간에 다르게 도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6)에 관한 글의 2부를 발행했다. 물론 국내 개봉 제목을 정하기까지의 전후 사정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지만, 영화 의 원제인 ‘Arrival'이 더 넓은 의미에서 ’Contact'보다 영화를 온전히 설명할 수 있는 제목인 것도 지금 하게 될 이야기 때문이다. 인간과 ‘헵타포드’의 접촉, 대면이 아니라 ‘헵타포드’가 인류가 사는 지구에 ‘도달’했다는 사실 자체. 접촉은 두 존재의 행위 자체만을 말하지만 도달은 앞으로 펼쳐질 것들의 시작이 바로 그 접촉이라는 점을 내포한다. ‘헵타포드’들이 인간 세상에 도착했다. 여기 도착한 그들은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혹은 그들은 왜 여기 온 것일까. (...) 더보기
[1인분 영화] 12월호 02 - 주어진 시간에 다르게 도착하는 방법(1) [1인분 영화] 12월호 두 번째 글은 '주어진 시간에 다르게 도착하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6)에 관한 글의 1부를 발행했다. 드니 빌뇌브 감독의 영화 (2016)에 관해서는 이미 여러 차례 길고 짧은 글과 말들을 통해 이야기했다. 얼마 전 한 독립서점에서 진행하는 영화 모임에서도 이 작품을 다뤘고 지난 연재 글 중 에 관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었음은 물론이다. 지금에 와서 다시 를 꺼내는 이유. 그 이유란 ‘지금 내게 가 다시 도착했기 때문’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다. 열 번은 족히 감상했을 영화에 대해서 또 무슨 이야기를 새롭게 꺼낼 수 있을까 싶겠지만 2019년 11월 마지막 금요일, 그날 어떤 일이 일어났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12월호 01 - '윤희에게' - 얼어붙은 과거를 녹여내는 오늘의 편지들 [1인분 영화] 12월호 첫 번째 글은 '얼어붙은 과거를 녹여내는 오늘의 편지들'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윤희에게'에 관해 썼다. 지금 여기 없는 것이나 있었던 것을 생각하는 건 사람의 자연스러운 마음일까. 반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추운 계절이 되면 따뜻했던 계절을 절로 생각하게 된다. 연말에 생각하는 연초의 기억과 경험도 있겠지만 어떤 경우 그 시간의 과녁은 더 멀게 아득한 곳으로 향한다. 영화 (2019) 속 ‘윤희’(김희애)의 그것처럼. ‘윤희’는 20년도 더 지난 과거를 품에 묻고 사는 사람이다. 아니, 마치 아무런 일도 없었던 것처럼 사는 사람에 가까워 보인다. 그로부터 멀리 바다 건너, 바로 이와이 슌지의 (1995)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오타루에 사는 ‘쥰’(나카무라 유코) 역시 마찬가지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12월호 구독자 모집 중(~12/1) 기록용으로 티스토리에는 다소 늦게나마 올려둔다. ------ [1인분 영화] 12월호 구독 신청 공지를 쓰면서, 이번 달부터는 내용에 다소 변화를 주기로 했습니다. 신청은 (링크)를 확인하시면 되겠습니다. 📝[1인분 영화] 12월호 개요 *연재 기간: 12/2(월) ~ 12/27(금) *월 구독료: 10,000원 *신청 기간: 12/1(일) 자정 *구독료 관련 주: 공지 게재 시점으로부터 3일간은 월 9,000원에 신청 가능(~11/27) 2개월 이상 구독에 관해서는 하기 내용 참조 *구독 내용: 신청한 이메일로 매주 월, 수, 금요일에 글 발행 1. 4주간 매주 월, 수, 금요일에 글을 발행해 총 열두 편의 글을 보내드리는 점은 동일하지만, 모든 글을 리뷰 혹은 에세이 성격의 '영화 글'로 통일합니다... 더보기
[1인분 영화] 11월호 12 - 우리 이제 영화를 이야기합시다 [1인분 영화] 11월호 마지막 열두 번째 글은 에세이 - '우리 이제 영화를 이야기합시다'라는 제목으로 썼다. 우연히 알게 된 독립서점에서 독서모임에 참여하던 중 당시 서점 사장님으로부터 “동진아, 영화 보고 이야기 나누는 모임 하나 만들어 보지 않을래?” 하고 제안 받은 게 4년 전 초여름이다. 간단히 ‘무비토크’라고 이름 지었던 그때는 모임 참가비도 없었고 “저희 언제 몇 시에 이런 영화 봅니다~ 보러 오세요~” 하는 정도의 내용이 공지의 전부였다. 처음 본 영화는 톰 후퍼 감독의 (2010). 첫 영화로 이 작품을 선정한 건 개인적인 이유 에서였다. 사람마다 타고난 면이 있지만 노력으로 변화할 수 있는 면도 있다는 것, 거기에 있어 타인의 영향이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는 말하고 있었고 나름대로 그.. 더보기
[1인분 영화] 11월호 11 - 11월 4주의 영화 통신 [1인분 영화] 11월호 열한 번째 글은 소식 - '11월 4주의 영화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썼다. 1. 새로운 ‘수퍼맨’ 영화 제작을 논의 중인 워너브러더스 2. 음악감독, “‘스나이더 컷’은 존재하지 않는다” 3. 의 국내 흥행 관련 4. 다가올 새 영화들(, ) 더보기
[1인분 영화] 11월호 10 - 아직 '호밀밭의 파수꾼' 안 읽으신 분? [1인분 영화] 11월호 열 번째 글은 리뷰 - '아직 '호밀밭의 파수꾼' 안 읽으신 분?'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에 관해 썼다. 미국 현대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 중 한 명으로 손꼽히는 J. D. 샐린저(1919~2010)의 일대기를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2013년 해외 일부 국가에서 이미 개봉했으나 국내에는 다소 뒤늦게 소개되는, (아마도 샐린저의 탄생 100주년을 겨냥해 개봉하는 듯한) 가 바로 그것이다. 샐린저가 남긴 여러 작품이 있지만 그중 서른두 살에 쓴 대표작 『호밀밭의 파수꾼』(1951)은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7천만 부가 넘게 판매되었고 지금도 매년 50만 부 이상 팔려나가는 스테디셀러다.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극도로 꺼리며 은둔하면서 말년을 보낸 그의 행적에 대해 문학계와.. 더보기
[1인분 영화] 11월호 09 - 이럴 때일수록 사소한 것이 필요하다 [1인분 영화] 11월호 아홉 번째 글은 에세이 - '이럴 때일수록 사소한 것이 필요하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2018) 이전에 (2009)를 연출했던 루벤 플레셔 감독이 전편의 출연진 네 명과 함께 (2019)으로 그대로 돌아왔다. 우디 해럴슨, 제시 아이젠버그, 아비게일 브레스린, 엠마 스톤의 조합을 10년 전에도 봤던 관객이라면 반가울 수밖에 없는 영화. 출연진은 10년 전보다 더 잘 나가는 배우가 되었고 감독은 을 성공시켰으며 각본가들은 같은 굵직한 영화들을 배출했다. 이들이 10년 후 을 만들 수 있었던 건 물론 10년 전 가 있었기 때문이다. (...) 더보기
[1인분 영화] 11월호 08 - 11월 3주 영화 통신 [1인분 영화] 11월호 여덟 번째 글은 소식 - '11월 3주의 영화 통신'이라는 제목으로 썼다. 1. ‘극장이 영원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디즈니 관계자의 생각 2. 네 번째 ‘스타 트렉’ 영화 제작 소식 3. 트럼프 대통령도 좋아했다는 영화 4. ‘말포이’를 다시 볼 수 있을까, 그리고 여덟 번째 ‘해리포터’ 영화 관련 5. 다가올 새 영화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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