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패틴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의 '테넷'과 루이스의 '헵타포드'를 겹쳐 생각하며: 다시 본 영화 '테넷'(2020) 리뷰 "그러나 이따금 '헵타포드 B가 진정한 우위를 점하면서 일별의 순간이 올 때, 나는 과거와 미래를 한꺼번에 경험한다. 나의 의식은 시간 밖에서 타다 남은 반세기 길이의 잿불이 된다. 이런 경험을 할 때 나는 세월 전체를 동시에 지각한다. 이것은 나의 남은 생애와 너의 모든 생애를 포함하는 기간이다." (테드 창, 「네 인생의 이야기」에서, 『당신 인생의 이야기』, 김상훈 옮김, 앨리, 2016, 217쪽.) 억 달러 단위의 예산이 들어가는 영화가 '오리지널 스토리'일 수 있는 것, 스튜디오와 긴밀하게 협업하는 필름메이커가 거의 전권을 쥐고 자신의 구상과 계획을 물리적 실체로 만들 수 있는 것. '테넷' 같은 경우가 아니고서는 이런 일을 떠올리기 어렵다. 여러 필자들이 일찍이 말하거나 썼듯이 나 또한 '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