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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블완

글쓰기 강의 메모 - 진심은 있는 그대로 정해지지 않는다 / 클래스101 / 영화리뷰, 에세이 이번 시간에 말씀드릴 내용은 ‘진심은 있는 그대로 전해지지 않는다’라는 주제입니다. 우리는 평소에, 서로 잘 알고 가까운 사람일수록 내가 의도한 어떤 뜻이 상대방에게 내가 적게 노력을 들이고도 잘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실제로 그런 면도 분명 있겠지요. 그러나 다르게 생각해보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어떤 오해도 없이 완전한 소통이라는 것이 과연 얼마나 가능할 수 있을까요? 내 진심이라고 해도, 어떤 이들에게는 의도와 달리 받아들여지거나 혹은 전혀 다른 뜻으로 곡해되기도 합니다. 말할 때도 그렇지만 글에서도 마찬가지예요. 글을 쓴 사람이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 혹은 세부적인 단어나 문장을 통해 담아내려고 했던 뜻은 경우에 따라서 독자에게 다른 의미로 받아들여지기도 합니다. 우리가 글을 더 잘 .. 더보기
브런치북 프로젝트 응모 - '브런치 10년차, 어느날 쓰기유감' 이라는 제목으로 브런치북을 만들었다. 매거진 제목으로 삼았던 가제는 '브런치 고인물 작가의 쓰기 유감'이었는데, 어떤 식으로든 이렇게 목차를 구상하거나 이전 글과 다음 글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면서 쓰는 경험이 그래도 조금 더 발전적인 고민을 가능하게 해주는 듯하다. (2024.10.27.)⠀#동진글#브런치북 #브런치스토리 #브런치작가#브런치북프로젝트 #글쓰기 #에세이 https://brunch.co.kr/brunchbook/10yrsofbrunch [브런치북] 브런치 10년차, 어느날 쓰기유감2015년 브런치 작가 활동을 시작해 이제 10년 차가 됐다. 대단한 글쓰기를 한다고 자평하진 않지만 그래도 이만큼 쓰다 보니 무엇이든 남은 것들이 있다고 믿어보게 된다. 잊을 만하면 문해력 논brunch.co.kr 더보기
영화 '위키드'(2024) https://www.instagram.com/p/DCwYHceTwt0/(2024): 우정도, 동물권도, 선악에 대한 질문도, 뮤지컬의 토대 아래 훌륭한 프로덕션과 연출로 스크린에 구현된다. 마치 이것이 '파트 1'이 아니라 온전한 하나의 장편 서사인 것처럼 동시에 앞으로 무수히 확장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서막인 것처럼. 바로 이런 작품이 그것이 극장 스크린을 통해서만 제대로 경험될 수 있다는 걸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동진영화 #위키드 #Wicked#아리아나그란데 #신시아에리보 #존추 #메가박스#DefyingGravity #DancingthroughLife 더보기
평범한 연결 "내 안에 고인 물을 조용히 흔들었던, 때로 신경을 마비시키거나 불붙였던 그림들을 상상 속 화랑의 허랑한 빈 벽에 하나씩 걸었다. 한데 모아놓으면 그들은 어쩌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 말해줄지도 몰라."-김혜리, 『그림과 그림자』⠀요즘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이 현재에 와 다른 의미로 닿는 장면이라든지 생각지 못한 연결의 순간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제법 있었다. 회사 근처 자주 가던 카페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 들어설 카페 사장님을 집 근처에서 뵙게 되는 일이나 현재의 내게 정말 큰 영향을 주었으나 잊고 지냈던 학부 전공수업과 교수님을 떠올리게 되는 일 같은 것들. 매 순간 결연한 각오로 특별한 인장을 만들어야 그게 미래의 나로 연결되는 게 아니라 단지 평범한 순간을 낭비하지 않고자.. 더보기
평범한 연결 "내 안에 고인 물을 조용히 흔들었던, 때로 신경을 마비시키거나 불붙였던 그림들을 상상 속 화랑의 허랑한 빈 벽에 하나씩 걸었다. 한데 모아놓으면 그들은 어쩌면 내가 어떤 인간인지 말해줄지도 몰라."-김혜리, 『그림과 그림자』⠀요즘은 한동안 잊고 있었던 것들이 현재에 와 다른 의미로 닿는 장면이라든지 생각지 못한 연결의 순간들이라든지 그런 것들에 대해 돌아볼 기회가 제법 있었다. 회사 근처 자주 가던 카페가 없어지고 그 자리에 새로 들어설 카페 사장님을 집 근처에서 뵙게 되는 일이나 현재의 내게 정말 큰 영향을 주었으나 잊고 지냈던 학부 전공수업과 교수님을 떠올리게 되는 일 같은 것들. 매 순간 결연한 각오로 특별한 인장을 만들어야 그게 미래의 나로 연결되는 게 아니라 단지 평범한 순간을 낭비하지 않고자.. 더보기
영화 '글래디에이터 2'(2024) (2024): 꼭 만들어졌어야만 하는 속편인지에 대해서는 선뜻 끄덕이기 어렵지만 오랜 기간을 두고 만들어진 속편의 사례가 한두 편은 아니고 그중 성공작과 걸작들도 적지 않으니 그보다 더 생각할 것은 이것이 얼마나 그럴싸한 기획인가 하는 것이겠다. (2022)에서 보았던 폴 메스칼은 한노/루시우스 역에 제법 어울렸고, 볼거리 위주의 전시보다 인물 간 드라마가 돋보이는 각본과 액션 연출도 극장에서 볼 만한 시대극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히 선사해 낸다. 리들리 스콧 연출작이 그 명성에 비해 근래에 조금 기복이 있는 점도 를 긍정적으로 보게 만드는 대목이기도 하다. (아마도 극장이 아닌 2차 매체로 감상했다면 그보다 감흥은 적었을 듯하다.) (2024.11.17.)⠀#동진영화 #글래디에이터2#롯데시네마 #리들리스콧.. 더보기
콘텐츠 산업과 SK텔레콤(2007년에 쓴 경영학원론 수업 과제 글) 콘텐츠(Contents)는 사전적으로는 ‘특정한 방식으로 구조화한 사물이나 체계를 이루고 있는 요소·과정·성질의 총체’, 즉 내용을 뜻하는 개념이다. 오늘날에는 정보 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굳이 ‘내용’ 등으로 번역하지 않고 콘텐츠라는 용어로 그대로 쓰는 경향이 있다. 즉 ‘문자나 소리, 화상, 영상 등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모든 의사소통의 형태로 이루어진 정보의 내용물’을 콘텐츠라고 한다. 콘텐츠에는 출판, 방송, 만화, 영화, 사진, 그림 등의 시각적인 정보나 음악, 라디오와 같은 청각적인 정보, 혹은 게임 등도 포함된다. 우리에게는 일반인들이 만든 콘텐츠를 뜻하는 용어인 UCC(User Created Contents)라는 말로도 콘텐츠가 제법 익숙하다. 하지만 동영상 뿐만 아니라 음악, 만화,.. 더보기
내 위비트래블은 사딸라다 https://bit.ly/4cSRs6A 우리WON뱅킹 SNS연동로그인페이지로 이동 중입니다. 텍스트가 노출됩니다.smpib.wooribank.com우리은행 WON 뱅킹에서 '위비트래블' 관련한 알림이 와서 처음으로 외화예금을 만들어봤다. 시작은 사딸라!(US 4달러 환전)$$$$$$$$$$$$$$$$$$$$$$$$$$$$$$$$$$$$$$$$$$$$$$예전부터 외화로 환테크(?)하는 사람들이 많다고는 알고 있었지만 나도 선뜻 할 용기는 나지 않았다. 뭐든 적당히 분산해야 하기도 하고, 무조건 좋기만 한 완전무적(?)의 자산은 없지 않나 싶기도 해서. 해본 경험이라야 해외여행 가기 며칠 전에 그 나라 통화 조금을 미리 쓸 만큼만 환전하는 정도였다. 뉴욕에 갈 땐 500 US달러, 그리고 홍콩에 갈 땐 얼.. 더보기
경영학원론(계속) 교수님(들)은 마치 지금 듣는 수업이 그 학생의 유일한 과업인 것처럼 몰아치는 과제와 시험, 발표 준비 같은 것들을 내어주시지만 한 학기 동안 그것만 있지는 않았으므로 나 말고도 원론 라이프를 함께하는 학우들은 학기가 지속될수록 지쳐가는 게 눈에 보였다. 도서관에 가면 열람실에서든 PC실에서든 늘 보던 얼굴들이 같은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집에는 가나? 아니 집에 지금 갈 시간이 있나. 그래도 옷은 갈아 입는구나. 경영학원론 수업은 2개 반이 있었다. ‘손’ 교수님 반과 ‘서’ 교수님 반인데 나는 악명의 그 손 교수님 반이 아니었지만 실제로는 그런 거나 마찬가지였다.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에 대해 말하려면 잠시 분량과 배경을 할애해 설명해야 한다. 더보기
경영학원론 (계속) 그 교수님에 대해서는 수강신청 하기도 전부터 악명이 높았다. 수능과 입시를 치르고 이제 막 낭만과 자유의 캠퍼스 라이프를 누릴 생각으로 가득했던 그 해 봄. 쉽고 편하게 (나도 이제 성인이니까) 강의실에서 새로운 친구들과 수업도 듣고 교정을 누비며 20대의 삶을 시작할 것을 꿈꾸던 시기였다. 캠퍼스 라이프 대신 ‘원론 라이프’가 시작되었다. 미국의 대학에서 강의 하다 오신 경영학원론 교수님의 강의를 왜 기 수강생들이 단단히 각오하고 들으라고 했는지는 개강 첫 주부터 어렵지 않게 알 수 있었다. 경영학부 1학년 전공필수 세 과목 중 하나일 뿐이었지만 그것은 경영통계학과 회계원리가 주는 무게감과는 다른 것이었고 만만치 않은 학기가 되겠구나 여겨지는 그 예감은 학기 말로 갈수록 확실한 실체가 되었다. 경영학원..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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