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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글을 쓰는 한 우리 이야기는 불멸해진다 - 2024.02.17 리피움 [글을 쓰는 한 우리 이야기는 불멸해진다] 0)황현산 1)발표자 소개 2)말과 글의 차이 - 휘발되는 것과 지속되는 것 - 빠른 것과 느린 것 - 육체와 정신 -비가시성과 가시성 3)글쓰기가 어려운 이유 - 진심은 진심으로 전달되지 않는다 - 타인의 평가 의식. 잘 써야만 한다고 생각. 글쓰기 실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 쉽고 간단히, 함축하려 하기 때문 - 습관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 4)생각과 감정을 글로 옮기는 일 - 김소연 : 상상력 - 공간, 시간, 정확, 사이 - 찰나를 이야기로 - 추상의 것을 구체의 것으로. 보이지 않는 것을 우리는 두려워하거나 막연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그걸 눈에 보이고 손에 잡히는 문자 언어로 만드는 순간 거기에는 힘이 생긴다. 5)타인의 의도를 선해하지 않는.. 더보기
덕질러의 길 - 시인의 말씀 초고 피플과 나눴던 대화에서 글감 하나를 기록했었다. 어떤 순간에 아름다움을 느끼는가에 관한 것. 그게 마침 추석 연휴를 보낸 10월 초이기도 해서 문학동네에서 나온 캘린더 사진을 같이 올렸는데, 사진에 나온 시인께서 날 팔로우 하고 계셨던 모양인지,,, 직접 메시지를 주셨다. (!) https://www.instagram.com/p/CF66ZXrFxeQ/ Instagram의 김동진님: “영화 (2012)에는 중년이 된 '파이'가 자신을 찾아온 작가� 좋아요 60개, 댓글 2개 - Instagram의 김동진(@cosmos__j)님: "영화 (2012)에는 중년이 된 '파이'가 자신을 찾아온 작가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뒤 "어느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십�� www.instagram.com ​ ​ 이.. 더보기
세상의 아름다움은 어디서 오는가: 사적인 이야기에 관해 영화 (2012)에는 중년이 된 '파이'가 자신을 찾아온 작가에게 두 가지 이야기를 들려준 뒤 "어느 이야기가 더 마음에 드십니까?"라고 묻는 장면이 있다. 길고 자세하지만 믿기 어려운 버전 하나와, 짧고 명료하지만 잔혹하고 상상의 여지가 없는 버전 하나. 고민하던 작가는 한쪽을 택한 뒤, 그게 '더 나은'(better) 이야기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의 '나음'이란 물론 좋고 나쁨이 아닐 것이다. '파이'가 들려준 두 이야기는 모두 다른 누구도 증명하거나 규명할 수 없이, 오직 '파이' 본인에게만 존재하는 이야기다. 작가가 둘 중 어느 한쪽이 아닌 다른 한쪽을 택한다는 건 그 하나를 고른 계기에 그가 세상을, 이야기를, 사람을 바라보는 시각과 태도가 작용했음을 뜻한다. 한 이야기를 읽은 '나'는 그.. 더보기
나는 어쩌다 '쓰는 사람'이 되었나 - '프리랜서코리아'와 인터뷰를 했다. 프리랜서와 클라이언트를 이어주는 중개 플랫폼 '프리랜서코리아'로부터 감사한 제안을 받아서 제 이야기를 인터뷰로 공유했습니다. 인터뷰 콘텐츠의 제목은 바로 '라라 프리랜서'라고 하는데, 도 생각나고 '라라'는 '흥겹고 즐겁게 살길'이라는 뜻의 순우리말이라고도 하네요. '브런치 '1만 구독자' 영화 전문가 - 김동진 작가'라는 포스팅 제목과 달리 저는 아직 진정한 프리랜서가 되려면 갈 길이 멉니다만,,,(ㅎㅎㅎ) 제가 하는 활동들을 좋게 봐주신다는 분이 있다는 건 정말 감사한 일이에요! 아래에 인터뷰 내용 일부를 소개해드립니다. 인터뷰 전문을 읽으실 수 있는 게시물 링크와 함께요. 우리는 학교에서, 직장에서, 또 여러 분야의 모임에서 수백 번 ‘자기소개’를 하며 성장한다. 세상에 ‘나’란 존재를 알리는 첫 .. 더보기
브런치 계정 내 소개 업데이트 (2019.09.21.) https://brunch.co.kr/@cosmos-j 김동진의 브런치 출간작가 | 영화의 이야기는 보려고 한 만큼만 보인다고 생각하면서 씁니다. 취미는 천천히, 특기는 꾸준하게입니다. 이메일: mapside2@naver.com brunch.co.kr 영화 매체의 객원 에디터, 영화 오프라인 홍보/마케팅 에이전시 등을 거쳤습니다. 영화와 관련한 글의 문의나 제안은 반갑게 열려 있습니다. 브런치 활동 외의 발자취들은 아래에 수시로 기록합니다. 강의 2019.07 커넥츠(Conects) 원데이 클래스 '당신도 영화에 대해 쓰는 사람이면 좋겠어' 2019.06 영화 상영 후 해설(관객과의 대화) (키노라이츠 GV,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2017.09 인천 연수청학도서관 '해설이 있는 영화 상영' 모임 2019.. 더보기
영화 '틴 스피릿' GV의 일기: 6월 4일과 6월 5 한 편의 영화에 관하여 할 수 있는 이야기의 길이 혹은 폭은 어디까지일까. 의 GV 행사 준비를 하면서 고민이 없지는 않았다. 상영시간 93분짜리의, 가볍다면 가볍고 또 뻔하다면 뻔한 이 영화를 두고 얼마나 대단한 해설 혹은 생각들을 전해줄 수 있을까. 시간을 내어 극장에 와준 참석자들에게 그 시간이 알차다고 생각할 만한 이야기로 남을 수 있을까. 그런 생각들을 하면서, 감독과 배우들의 해외 인터뷰와 각종 리뷰들을 빠짐없이 찾아보면서 언론/배급 시사회에서 본 영화의 장면들을 돌이켰다. 몇 년 전에나 했지 요즘은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펜과 노트를 꺼내지 않게 된 지 오래지만 모처럼 긴장 속에 펜을 들었다. '내가 생각한 그대로의 이야길 하자'며 써 내려간 진행 노트는 9천 자가 넘는 분량이 되었다. 함께.. 더보기
환경, 곧 나를 뺀 세상의 전부: 제16회 서울환경영화제를 앞두고 (...) 시간이 지난 후 다시 제15회 서울환경영화제. 캐나다 감독 마티유 리츠의 다큐멘터리 를 관람했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21세기 안에 국토 전체가 잠기게 될 위기에 처한 태평양의 어느 섬나라 이야기였다. 일상을 살면서 언제나 인식하기는 어려운 지구 온난화에 대해 근본적인 물음을 던지게 만든 건, 작은 나라의 해안가로 떠밀려온 쓰레기들이었다. 요즘에야 플라스틱이나 일회용기를 덜 쓰는 등의 움직임이 국내에서도 조금씩 일어나고 있지만, 내가 무심코 매일 행하는 일들이 사라지지 않고 흘러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어딘가에서는 재앙이 될 수 있음을 는 알게 해 줬다. 그러나 나는 영화가 끝난 후, 영화에 대해 생각하고 나름의 글로 정리한 후, 다시 서울의 일상으로 돌아갔고 중동이나 태평양 어딘가에서 일어.. 더보기
[서점, 리스본]에서의 3월 '리스본 독서실'을 마치고 작년 11월을 시작으로 한 달도 빠지지 않고 참여하고 있는 [서점, 리스본]의 '리스본 독서실'을 3월에도 마쳤다. 이미 좋은 것을 더 좋다고 말해 무엇하나 싶다가도, 좋은 건 공유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에 다시 후기를 남기게 된다. 타인의 생각과 감정을 더 잘 이해하고 헤아리기 위하여, 우리는 오늘도 책을 읽고, 오늘도 이야기를 나눈다. 타인으로부터, 내가 겪을 수 없는 경험을 공유하고 내가 해볼 수 없는 생각을 배우기 위하여. 그리하여 나는 4월에도 독서실 모임을 다시 방문하게 되는 것이고, 그리하여 이야기는 함께 계속되고. (2019.03.22.) "모두가 너무나 다른 만큼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당연히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서로에 대해 대화와 경험이 부족할 때 이해의 과정은 더욱 험난해진다... 더보기
짧은 평이나 별점을 요즘 잘 쓰지 않는 이유 2018년 상반기 사적인 영화 10편에 덧붙여- 쓰리 빌보드_★ 10/10무너진 자리에서 일으켜 시작되는 여정, 쓰디 쓴 현실의 삶 곳곳을 고루 헤아리는 달인의 경지, 사람을 믿지 않지만 세상을 믿어보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_★ 10/10가장 뛰어난 원작 각색의 한 가지 사례, 순수한 애정이 세상에 영향을 주기까지의 과정, 좋아하는 일을 간직하고 추구하는 모두를 향한 영화적인 응원.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_★ 10/10스스로를 한없이 겸허하게 여기면서 세상과 타인을 항상 존중하는 작가의 이야기, 확고하지만 부드러울 줄 아는 태도, 삶과 밀접하게 닿아 교감하는 예술의 아름다움. 원더스트럭_★ 9/10일상의 조각들이 어떻게 인생의 그림으로 맞춰져가는지에 관하여, 오랜 예술의 탄생에 관하여, 잊히거나 단절.. 더보기
어느덧, 유월 마지막 날 글이나 영화 등 누군가의 세계관이 투영된 대상을 통해 그 사람의 세계를 좋아하게 되는 일이 가능할까. 가능하지 않을 이유란 어디에도 없다고 믿는다.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이의 글을 읽으며 그 사람을 선생님이라 여기고, 마음의 선배라고 여기게 되는 일을 나는 많이 겪어왔고 또 겪고 있다. 이준익 감독님의 영화들도 내게는 그런 의미가 되었는데, 와 에 이어 마침내 을 통해서는 그것에 거의 확신과 같은 것을 품게 되었다. 다시 본 영화는 처음 이상 좋았고, 이 영화가 사람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는 변함없으리라 믿을 만한 신뢰가 생겼다. 오늘의 메가토크는 그동안 다녀본 것과는 확연히 다른, 참가자들의 서로에 대한 우정과 신뢰가 듬뿍 느껴졌는데 그것은 존재만으로 현장을 빛나게 해주는 것이었다. 폰으로 제대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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