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것'만으로 전부를 평가하는 건 좀 곤란해 꽤 오래전부터 자주 생각하게 되는 것이 있다. 예를 들면 이런 걸 볼 때. 긴 인터뷰 영상에서 앞뒤 흐름과 맥락을 제외한 특정 발언만 가지고 그 사람(인터뷰어 또는 인터뷰이)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재단하는 일이라든지. 영화에서 특정한 대사나 특정한 신 하나를 두고 그 영화를 만든 사람의 정치관이라든지 혹은 그 작품 전체를 재단하는 일이라든지.⠀나아가 유튜브 댓글이나 소셜미디어(X, 인스타그램 등)의 여러 게시물을 보다 보면 리뷰나 비평, 평론에 대해 부족한 이해를 가지고 있거나 그것에 대해 전적으로 오인하는 사례들도 많이 눈에 띈다. 가령 평론가가 "대중의 입맛을 만족"시켜야 한다든지(?), 균형 잡힌 평가를 해야 한다든지(??). 대표적으로 관객 혹평이 많은 작품에 대해 어떤 사람이 (당연히 무조건 호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