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바빌론'(2023) / 메가박스 / 시네마리플레이 (...) ⠀ 그러나 의 시선은 저 낡은 사람의 일렁이는 두 눈을 빌려 그 자리에 (1991)나 (2009) 등과 같은 현대의 것들, 그러니까 영화 속 대부분의 인물들이 살아 있지 않은 시대의 산물을 포개어 놓는다. 곧 스타는 사라져도 영화는 그 자리에 남아 계속된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무성영화를 지나 유성영화를 거쳐, 곧이어 TV 시대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이 고상하지도 단단하지도 않은 세계 위에서 저마다 존재하기 위해 분투했던 영화판 사람들의 활극을 보는 동안 내게 기억에 남은 건 앞에서 쓴 '매니의 영화'만큼이나 영화관 안에서 '자기 영화를 보는 사람들을 보는' 넬리와 잭의 시선이기도 했다. (어떤 장면에서는 (2019)에서 샤론 테이트가 자기 영화 (1969)를 보는 대목을 떠올리게 만들기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