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썸네일형 리스트형 늦은 2024년의 결산(문화 콘텐츠) 12월에 트레바리 [씀에세이-노트]의 연말결산 번개모임에서 썼던 것을 조금 추려서 남기는 뒤늦은 2024년 일부의 취향 기록.⠀올해의 문학김애란, 『이중 하나는 거짓말』 (문학동네, 2024)⠀올해의 비문학김지원, 『지금도 책에서만 얻을 수 있는 것』(유유, 2024)자미라 엘 우아실, 프리데만 카릭, 『세상은 이야기로 만들어졌다』(김현정 역, 원더박스, 2023)⠀올해의 문장"이 미래는 내 힘으로 거부할 수 있다. 내게 그런 힘이 있다는 걸 한 번 느껴보고 싶었어요. 원하는 미래로 나아가지는 못할지라도 원치 않는 미래를 거부할 수는 있겠죠.""방금 인생이 내게도 맥주 한 잔을 내밀었어요. 우리 낮술 마시러 가요. 내가 할 이야기가 생겼어요."-김연수, 「여수는 나의 힘으로」에서 (2024.07.23 미.. 더보기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해 읽고 이야기 하다. 일을 하면서 몇 작품을 같이하며 알게 된 모 수입사 대표님의 제안으로, 대표님의 지인께서 하시는 독서모임에서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 이야기를 다뤘다. 영화 예술의 관점에서 이 소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그 질문만으로 숙연해지고 경우에 따라 막막해질 수 있는 과제를 앞에 두고, 경청해주신 분들 덕에 다행히 즐거운 저녁을 보낼 수 있었다. 돌아보면 몇 가지 수확들이 있었는데, 아무리 봐도 잘 만든 여지를 찾기 힘들지만 무려 [채식주의자]를 원작으로 한 영화 (2009)가 있다는 걸 자료 준비를 하면서 알게 됐다는 점. 소설을 어떻게 영화의 관점으로 풀이해야 하나 고민하던 차에 영화의 외면화된 이미지, 소설의 내면화된 언어라는, 스토리텔링에 있어서의 다른 접근법에 관한 나름의 결론을 내렸다는 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