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요즘 난리라는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끼적 모든 작품을 한 가지 기준만으로 보는 일은 별로 쓸모와 의미가 없다는 쪽에 동의하는 편이라서. 가령 역사왜곡 이야기. 어떤 작품에서 어떤 특정한 장면이나 특정한 인물이 가지고 있는 행동이나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역사관이나 가치관이, 그 작품을 만든 감독이나 작가 등 제작진의 역사관이나 가치관을 대변하는가? 경우에 따라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자체가 서로의 인과관계나 상관관계를 대변하지는 못한다.이렇게 말할 수 있다. 어떤 작품이 당대의 도덕적 가치에 반하는 어떤 것을 담고 있거나 폭력적인 무언가를 담고 있으면, 그 작품은 도덕적이지 못하고 폭력적인가? 아니. 작품에 대한 해석과 평가에 있어 더 중요한 건 부분이 아니라 전체이며, 부분은 전체의 흐름과 맥락을 통해서 진짜 의미를 갖는다. 가령 한 장면은 .. 더보기 오늘 같은 일이 언제든 다시 있을 것이라는, 가벼움 (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의 한계, 어쩌면) 전에 한 영화의 GV 행사를 마치고 기자님과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날도 자연스럽게 영화와 커리어 이야기를 하게 됐다. 결론이랄 게 있을 리 없지만 굳이 있어야 한다면 국적과 시대, 장르를 초월해 최대한 많은 영화를 봐야 시야가 깊어질 수 있다는 거였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가 있다면 내가 못 보는 그 영화의 세계는 바로 그 작품이 아니라면 결코 같은 방식으로 겪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만 봐도 나는 끝내 그것들을 다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한편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겪어본 세계에서의 일상에도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아는 세계 역시, 다시 겪어보고 다시 돌아보면 거기에 새로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