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출판사 썸네일형 리스트형 미야모토 테루 소설 '환상의 빛' 부산 아난티 코브에 있는 '이터널 저니' 서점에서 지난달 산 책을 이제야 펼친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1995)의 원작인 '환상의 빛'을 포함한 네 편의 중단편이 실린 미야모토 테루의 소설집. "예컨대 인간은 살기 싫어서가 아니라, 그저 죽고 싶어서 죽을 수도 있는 존재라는 것. 그리고 생의 무도한 불가해함은 가혹한 허방인 동시에 매일 몸을 일으켜 다시 살게 만드는 요염한 신기루 - 환상의 빛이라는 것."(김혜리 기자)이라는, 책 뒤표지 글의 일부를 가져다놓는다. 2년 전엔가 기획전으로 만나게 된, 이미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의 영화를 극장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것이 그의 데뷔작이었다는, 잘 이루어지기 힘든 경험을 안겨준 영화를 어렴풋이 떠올리면서. 단어를 넘기며 문장 사이로 시선을..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