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리북 썸네일형 리스트형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소설 ‘에블린 휴고의 일곱 남편’(2023) (…) 가십 위주로 유통되기 쉬운 유명인의 이야기에 있어 우리가 진정 생각해야 할 것은 그들에게도 마땅히 삶이 있다는 점이다. 사람들은 보이는 것만을 전부라 생각하고 흔히 그들이 자신과 똑같이 살며 사랑하고 느끼는 개인이라는 점을 잊는다. 유명하다는 이유로 마치 원치 않는 관심을 마땅히 감내해야만 하는 것처럼 당연시하기도 한다. 깊은 사생활까지 '알 권리'의 잣대를 들이대는가 하면 자신의 관심과 애정이 마치 유명인에게 무슨 말이든 해도 되는 권리를 부여해 주는 것처럼 착각해버리기도 한다. ⠀ 한편으로 에블린 휴고는 자신의 환경을 바꾸고 출세하기 위해 누구보다 상술한 대중들의 관심과 미디어 산업의 어떤 토대를 잘 이용한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그에게 있어 결혼은 일종의 비즈니스처럼 계산된 면이 있었고 에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