빔벤더스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퍼펙트 데이즈'(2023) - 평일의 비슷한 일상 예찬 (...) 야쿠쇼 쿄지가 연기한 주인공 '히라야마'는 도쿄 시부야에서 공공 화장실 청소 업무를 한다. 어쩌면 많은 이들이 꺼리거나 직업적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히라야마의 일과는 아침 일찍부터 규칙적으로 짜여 있고 그는 청소 도구를 직접 개발할 만큼의 직업 정신을 보유한 인물이다.⠀영화 초중반을 지나는 (언뜻 봐도 직업 의식이라고는 전혀 없어 보이는) 히라야마의 동료가 "어차피 더러워질 것 뭘 그렇게 열심히 하냐"라고 하지만 실은 거기에 직업을 넘어 인생의 어떤 비밀이 숨어 있다. 히라야마는 그냥 웃어 넘기지만 실은 거기에 이렇게 응답할 수 있는 것이다. 어차피 죽을 것, 뭐 하러 살아? 결국 그 동료 다카시는 얼마 지나지 않아 일을 무단으로 그만둔다.⠀는 평범한 과정과 흔한 반복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