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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영화 '모가디슈'(2021) 1. 무난하고 안전해 보이는 기획이지만 모로코(소말리아 모가디슈가 배경이나 여러 여건상 실제 촬영은 모로코에서 모두 진행했다) 현지에서 1990년 전후 모가디슈를 재현하는 훌륭한 프로덕션, 무장하지 않은 채로도 긴장감과 리액션만으로도 능히 채워지는 충실한 액션 신들, 그리고 한 발 물러나서도 건조하지 않을 수 있는 알맞은 정도의 관객과 캐릭터 사이 거리, 정치적 메시지를 주입하려 들지 않아도 스토리텔링이 가능한 좋은 각본까지. 초기작들은 물론 부터 까지 아우르는 류승완 감독의 장점과 특색이 훌륭하게 모였다. 결국 영화는 단순히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방식과 태도의 산물이라고 (2021)는 이른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1/10 수준에 불과한 제작비로도 증명한다. 여러 직, 간접적 레퍼런스들이 있지만 내게 가.. 더보기
[1인분 영화] ‘좀비랜드: 더블 탭’ –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엔터테인먼트 (2020.06.01.) (...) 좀비 세계에서도 “매일매일이 크리스마스”라고 말하는 ‘콜럼버스’ 같은 인물이 있다. 좀비를 죽이고 난 뒤 좋아하는 영화의 명대사를 따라하는 인물이 있다. 서로 자신의 생존 규칙을 자랑스럽게 나열하며 ‘누가 더 체계적으로 생존하고 있나’ 경쟁하는 두 인물도 있다. 그리고 ‘Zombie Kill of the Week’ 같은 것으로 좀비를 제압하는 일을 생존을 넘어 하나의 유희처럼 만든 인물들이 있다. 재난 자체에서 조금만 시선의 중심을 옮겨 보면, 여전히 살아 있는 사람들의 자조 섞인 미소가 있다. 영화 오프닝의 배급사 엠블럼을 가지고 이 부린 작은 장난과 유머 같은 것, 그게 더 많은 사람들에게 지금 주어졌으면 한다. 사소한 일상이 사소하지 않은 일상에도 영향을 준다. [1인분 영화] 6월호 첫.. 더보기
오늘 같은 일이 언제든 다시 있을 것이라는, 가벼움 (엔터테인먼트라는, 영화의 한계, 어쩌면) 전에 한 영화의 GV 행사를 마치고 기자님과 같이 지하철을 타고 간 적이 있었는데, 그날도 자연스럽게 영화와 커리어 이야기를 하게 됐다. 결론이랄 게 있을 리 없지만 굳이 있어야 한다면 국적과 시대, 장르를 초월해 최대한 많은 영화를 봐야 시야가 깊어질 수 있다는 거였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하나가 있다면 내가 못 보는 그 영화의 세계는 바로 그 작품이 아니라면 결코 같은 방식으로 겪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하루 24시간 쉬지 않고 계속해서 새로운 것만 봐도 나는 끝내 그것들을 다 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이 한편으로 이미 알고 있는, 겪어본 세계에서의 일상에도 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아는 세계 역시, 다시 겪어보고 다시 돌아보면 거기에 새로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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