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번역가 썸네일형 리스트형 드라마 '런 온'(JTBC, 2020)을 보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JTBC 드라마 [런 온](2020)을 넷플릭스에서 보고 있다. 1. 그런 분야/직무가 많겠지만 영화 마케팅, 수입, 배급 등의 업무는 '자신 빼고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이라는 특징이 있다. 나만 알 수 있는 엔딩 크레디트의 이름 한 줄. (물론 수입 외화에는 그것도 없다) 보도자료를 쓰든 포스터나 예고편을 만들든 여러 이벤트/프로모션을 하든 그건 영화의 이름으로 하는 것이지 자기 이름으로 하는 일이 아니어서, 보람과 성취는 스스로 찾아야 한다. 2.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자 다른 사람들처럼 자리에서 일어나려다 아직 앉아 있는 미주를 보고 머뭇거리며 다시 앉는 선겸, 엔딩 크레디트가 끝까지 올라가기를 기다려 '번역 오미주' 한 줄을 보고 작은 미소를 짓는 미주. 상영관을 나선 뒤 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