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취향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는 물음 어제 [써서 보는 영화] 온라인 수업 중 내 영화 취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영화 한 편만 고르는 것을 제일 못 하는 사람답게 과 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고 넓은 범주의 답을 대충 했었다. 이건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한데,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를 굳이 다른 범주로 두고 싶어하지 않고 자의적인 판단에서 '좋은 이야기'로 생각되는 작품이라면 그건 좋아하는 영화의 범주에 어김없이 넣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 '좋은 영화란 이런 것이다'라고 기준을 설정하는 건 마치 세상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것들을 단 하나의 명제로 설명하려는 것과 같아서, 대전제처럼 좋은 영화의 기준을 정의하는 건 언제나 불충분하고 부정확하다. 그러니 내 이야기는 언제나 특수하고 국소적인 방식으로 시작한다. (2018)은 대중문화를 향한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