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용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범죄도시 2'(2022) 1편의 강윤성 감독이 하차하고 조연출이었던 이상용 감독이 연출자로 나선 (2022)는 무엇보다 '좋은 속편'이다. 전편에서 약점으로 지적될 만했던 부분들을 개선했고 캐릭터를 계승했으며 전적으로 자신의 목적과 역할에만 집중한다. 전편보다 15분 짧아진 상영시간 안에서 캐릭터의 전사들을 거의 모두 건너뛰고, 초반의 잠깐의 숨 고르기를 제외하면 오직 달린다. ⠀ 영화를 보고 나서 드는 생각은 이런 것이다. 현실에서 결여돼 있거나 필요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의 대체 경험, 혹은 대리 쾌감.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뉴스들을 보면 댓글 등을 통해 법 제도의 한계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는 목소리들이 가득하다. "사람 죽인 놈 잡는 데 이유가 어딨어? 나쁜 놈은 그냥 잡는 거야." 마석도 형사(마동석)의 일갈은 관객에게 청량..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