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썸네일형 리스트형 3월 13일 영화의 일기 - <라이프 오브 파이> 문학평론가 신형철은 저서 『정확한 사랑의 실험』(2014, 마음산책)에서 이안 감독의 영화 (2012)를 가리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라고 적은 바 있다. 단지 3D로 개봉했기 때문만이 아니라 이야기의 층위를 셋으로 나눌 수 있기 때문에 3D 영화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액자 안에 액자가 하나 더 있는 것일 텐데, '파이'(이르판 칸)에게 찾아온 작가(라프 스팰)가 묻는 말은 바로 관객들에게 닿는 질문이기도 하다. "어떤 이야기가 마음에 드십니까?"(So, which story do you prefer?) 는 '파이'의 회상 속으로 들어가, 두 이야기 중 주로 하나를 중점적으로 보여준 뒤, 나머지 하나를 짧게 들려준다. 두 이야기는 어느 하나가 명확히 진실이거나 거짓임을 구분할 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