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질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인질'(2021) - 오락영화의 간단하고 명민한 기획력 불길한 상황은 때와 장소나 직업을 가려서 일어나지 않는다. 특히 유명한 사람일수록 불특정한 다수의 상황과 사람에 노출되어 있고 오히려 타깃이 되기 쉽기도 하다. 흔히 말하는 '현실적'이라는 건 소재로만 획득되는 것이 아닌 것 같다. 어떤 경우 현실성은 이미지를 통해 영화와 영화 바깥을 넘나드는 방식으로 확보되기도 한다. ⠀ 이야기의 규모는 물량이나 비용만으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기획력에 있다는 걸 (2021)은 잘 보여준다. 황정민은 주연을 넘어 기획의 주역이자 영화의 전부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역할을 하고, 은 텐트폴 작품 치고는 제작비가 아주 많이 들어간 편은 아니지만 한정된 공간과 자원을 최대치로 활용해낸다. (작중 '황정민'의 가족을 등장시키지 않은 점이나 납치범 일당의 캐스팅 측면에서도 이 기획은..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