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윤 썸네일형 리스트형 슬픈 세상의 기쁜 말, 정혜윤 - 목소리, 이름, 우리, 인생의 전문가 “우리가 가진 것은 목소리뿐”이란 말은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다른 가능성은 없다는 뜻이다.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리 큰 비극적인 일을 겪어도 그 비극에서 아무것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그러나 함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그때부터 고민은 에이드리언 리치가 표현한 것처럼 “우리가 필요한 것을 만들기 위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을 어떻게 쓸 것인가?”가 된다. 모든 고통스러운 사람들은 지금 겪는 일이 일시적이기를 바란다. 이 상태가 계속될 것이 아닐 수 있다는 데에 그들의 희망이 있다. 그들은 우리가 이 말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묻는다. 우리의 목소리로 이 사회의 무엇을 문제 삼을 것인가를 묻는다. 필요한 것이 현실에 없다면 만들어야 한다. 현실, 현실, 현실... 더보기 글이 적힌 종이는 두 가지 시간을 살게 한다 글이 적힌 종이는 두 가지 시간을 살게 한다. 하나는 과거, 하나는 미래. 나는 그처럼 출판할 목적이 아니라 혹은 좋아요 버튼이 목적이 아니라 서랍 속에 고이 넣어둘 글을 쓰는 사람에게 애정이 있다. 돈과 시선과 관계되지 않은 자기만의 창조적인 일을 해보는 것 자체가 자율적인 인간이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쓰는 사람은 자신의 경험을 표현할 단어를 모색하게 된다. 오늘 있었던 일을, 감정의 복잡함을 어떤 단어로 표현할지 자기가 결정한다. 어떤 문장으로 끝맺을지도 자신이 결정한다. 내적인 자유다. 독립성을 무엇보다도 중시한 모네가 수련과 정원 호수에 비친 나무의 그림자를 그리면서 “여기서는 적어도 남들과 닮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좋네. 내가 경험한 것만 표현하면 되니까”라고 한 말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 더보기 앞으로 올 사랑, 정혜윤 http://m.yes24.com/Goods/Detail/96095525앞으로 올 사랑2020년, 우리는 어떻게 살아왔는가에 답해야 한다_코로나와 기후위기 이후 완전히 달라진 삶, 달라져야 할 삶 앞에서2020년은 인류사에 전례 없는 혼란으로 기억될 것이다. 2019년 1m.yes24.com 최근에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자신의 일상적인 식습관이나 소비습관 등을 바꾸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들은 자신이 과거에 하던 일을 더 이상 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 눈에 그들은 주의력과 절제야말로 우리 삶의 아름다움의 일부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앞으로 올 시대를 위해서라면 어떤 불편함을 감수하고서라도 자신이 만든 삶의 원칙을 지키는 것에 해방의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일상에 활기와 아름다움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