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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영화 '베테랑 2'(2024) 짧은 후기 / 롯데시네매 영주 / 추석 연휴 부모님 모시고 1편이 개봉한 2015년과 2편이 개봉한 2024년 사이에도 영화 안과 밖 모두 많은 것이 달라져 있음을 실감한다. 일단 (2024)는 시리즈 기획의 잠재력과 가능성도 보이는 무난한 속편이다. 한층 복잡해진 고민과 시름, 무게감을 이식한 몇 가지의 화두가 여전한 액션 세트들 속에 녹아 있다. 동시에 118분이라는 길지 않은 상영시간 안에 시대상을 반영하고 사회적 정의에 대한 고민을 투영하는 과정은 전편과 유사한 톤을 짐작했을 관객에게는 낯설게 다가올 수 있다. 남용되는 특정 소재와 다각도로 펼쳐지는 화두는 그 자체로 의도와 달리 '서도철'의 캐릭터를 희석시키는 듯한 인상을 준다는 점에서 한계를 남기기도 한다. 그렇지만 투박하고 거친 중년의 형사와 동료들이 나아가고자 하는 목표는 결국 확실해진다. "사람 .. 더보기
아 테스형! - 평화로운 영주에서 맞는 10월 창측 좌석만 예매가 가능하고 입석도 판매하지 않아 청량리역에서 영주역으로 향하는 무궁화호는 한산했다. 사이 좋게(?) 창가에만 앉은 사람들이 잠을 자거나 음악을 듣거나 책을 읽거나 각자의 할 것들에 골몰해 있었다. 이 무렵이면 루틴처럼 김애란의 을 펼친(넘긴)다. '입동'을 제일 좋아하지만 오늘은 '침묵의 미래'를 다시 읽었다. 영주역에는 먼저 도착한 형이 자기 차를 타고 나와 있었다. 분위기가 딱히 명절스럽지 않은 것도 있지만 올해 여러 일들로 집에 좀 자주 다녀가서, 오늘도 그냥 평소처럼 밥 먹고 과일 먹고 티비 봤다. ([1인분 영화] 원고 퇴고 조금 했다) 며칠 전부터 버스 광고 같은 데에서 많이 보였던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가 KBS에서 하고 있었다. 엄마가 보고 있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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