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 썸네일형 리스트형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리고 조제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츠네오는 뭔가를 깨달았다. 조제가 하는 말은 거짓이 아니라 하나의 바람이며 꿈이라는 것을. 그것은 현실과는 다른 차원으로 엄연히 조제의 가슴속에 존재하는 것임을." -다나베 세이코,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에서 (양억관 옮김, 작가정신, 2017) ⠀ 그때는, '좋은 이별'이라는 게 있을까에 관해 생각했었다. 그런 게 있다면 '나쁜 이별'도 마땅히 있는 것일 텐데 이에 대한 판단과 감회는 자신이 볼 수 없는 삶의 마지막 뒷모습을 남길 때까지도 내내 재정의되고 새로이 기억될 테니 좋고 나쁨 자체가 관건은 아니겠다. 다만 그것이 있었다는 사실 자체와 그로부터 떠나가고 다가오는 것들이 겹겹이 교차하는 그 다음이 더 중요해지는 것이겠지. 시간이 모든 걸 해결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러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