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러 썸네일형 리스트형 브런치북 [영화가 끝나고 쓰는 N잡러 일기] 소개 평생 영화 일만 할 거라 생각했던 때도 있었지만 여러 불확실한 우연과 확실한 예측불가능함 속에서 커리어의 변화를 겪었다. PR->IR의 변화는 그럴 수 있다 생각하더라도, 영화->식음료->제약바이오의 거리감이라니. 그럼에도 글쓰기를 멈추지 않았고, 기록들이 쌓인 덕분에 영화 이야기를 쓰고 말하는 N잡 생활자가 될 수 있었다. 퇴사도 커리어 공백기도 모두 내 선택이었고, 그 결정들이 모여 지금의 내가 되었다.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영화를 봤던 날들과 돈이 없어도 영화는 보러 갔던 날들을 지나,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평범한 직장인의 삶과 덕업일치의 일상을 오가는 현재의 기록을 꺼낸다. 커리어와 미래가 막연히 불안한 이들에게 나도 그랬었다고, 당신만 그러한 게 아니라며 말을 거는 이야기가 되었으면 하.. 더보기 브런치스토리 매거진 - '돈이 없어도 영화는 계속 봐야했다' - 김동진(2023.10) https://brunch.co.kr/@cosmos-j/1513 프롤로그.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계속 영화를 봤던 날들 돌아보니 'N잡러'로 살고 있다 | 2017년 12월 중순 어느 날. 그날 하루 동안의 일들이 대체로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에이전시(대행사)에서 개봉 영화의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약 2.5년 차 마케 brunch.co.kr 2017년 12월 중순 어느 날. 그날 하루 동안의 일들이 대체로 잘 기억나지는 않는다. 에이전시(대행사)에서 개봉 영화의 홍보와 마케팅을 담당하는 약 2.5년 차 마케터였던 나는 그때 마지막 출근을 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예를 들면 영화 수입사나 배급사로의 이직 같은 것이었다. 어떻게든 되겠지. 잘 될 거야. 나름대로 충분한 경험을 한 것 같아. 이제 더.. 더보기 '편하게 말씀해주세요'는 불편합니다 첫 두 군데의 직장을 영화 마케팅 에이전시에 다니면서 '티켓 바터'라는 개념을 배웠다. 광고비를 쓰지 않고 예매권이나 시사회 초대 등 현물 혹은 그에 상응하는 것으로 온/오프라인의 다른 곳에 영화 선재나 정보를 노출시키는 형태의 제휴다. 서로의 니즈가 맞다면 각자에게 좋은 이벤트나 프로모션의 수단이 된다. 그게 기관이나 기업이 아니라 개인의 경우라면 좀 다르다. ⠀ 대학생 때 대외활동을 하면서 강연 등 여러 일로 섭외 제안을 많이 했었다. 이메일 주소 등을 찾아 '컨택'을 하고 행사를 위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많은 경우 비용을 받지 않고 행사를 했다. 지금 생각하면 취지나 의사와 상관없이 그게 얼마나 다른 사람의 수고를 이용하는 일이었나 싶다. ⠀ 영화를 보거나 책을 읽는 일도 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것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