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milyinparis 썸네일형 리스트형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에밀리, 파리에 가다': 에밀리의 갑자기 파리에서 살아남기 (...) 매 회차마다 크고 작은 에피소드로 등장하지만 앞서 지칭한 '과정'이라는 건 사내에서의 냉대나 멸시에도 당당하게 광고 속 성적 대상화를 광고주에게 이야기하는 일이나 큰 목표 없이 시작한 소셜미디어 계정을 일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이끌어내고 기회를 포착하는 수완 같은 것을 떠올려볼 수 있다. 스테레오 타입이나 클리셰 같은 단어도 결국 그 자체가 문제인 게 아니라 어떻게 쓰느냐에 달린 것이라 보기에 [에밀리, 파리에 가다] 속 '에밀리'의 행적은 오히려 예측 불가능하면서 자신에게 호의적이지도 않은 상황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찾아가고 그것을 가시적으로 증명해내는 일로 보였다. 환상과 꿈으로만 가득해 보였던 처음의 '에밀리'도 이제는 위기 대처력을 길러내고 자립의 방식을 찾는 동시에 주변 사람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