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laland 썸네일형 리스트형 다시 만난 봄의 라라랜드 "낭만적이라는 말을 왜 나쁜 말처럼 해?"라고 막을 열었던 영화는. 네 개의 계절을 지나 이 '꿈꾸는 바보들과 부서진 가슴들과 망가진 삶들'을 위한 이야기가 과연 누구를 위한 이야기였나를 "그냥 흘러가는 대로 가보자"라는 말에 이르러 진정 생각해보게 만든다. 저 말의 원문은 "I guess we're just gonna have to wait and see."다. 기다리고 바라보기만 해야지 당장 할 수 있는 게 없는 경우도 있다는 말일까. 그래서, 이루어질 수 없었던 이야기는 영화 안의 또 다른 영화 안에서 보여주는구나. 다른 질감과 다른 비율로 찍힌 가상의 장면들. 어떤 것이 이루어질 수 없다고 해서 그걸 바라는 것조차 하지 말아야 하는 건 아니라고. 그게 삶을 조금도 바꾸지 않는다고 해도, 어떤 경우..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