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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 리뷰(2021년 3월 3일 개봉) https://brunch.co.kr/@cosmos-j/1217내밀하고 진솔한 경험이 우리 삶의 놀라운 찬가가 되다영화 '미나리'(2020) 리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그의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문학동네, 2015)에는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그의 생각을 헤아릴 수 있는 일brunch.co.kr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그의 에세이집 『걷는 듯 천천히』(문학동네, 2015)에는 창작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그의 생각을 헤아릴 수 있는 일화가 등장한다. 그는 다큐멘터리 방송사 신입 PD이던 때, 한 선배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시청자라는 모호한 대상을 지향해 방송을 만들면 결국 누구에게도 가닿지 않는다. 어머니라도 애인이라도 좋으니 한 사람.. 더보기
영화 '미나리'(2020) - 새로운 삶의 터전에 뿌리내리기 척박한 환경에 식물이 뿌리를 내리는 과정은 가족이 낯선 곳에 정착하는 과정과 닮았다. '여기가 확실하다'라고 믿었던 곳이 정작 물을 다른 데서 끌어와야 할 만큼 비옥하지 못하기도 하고 때로는 자리를 잘못 찾으며 또 어떤 경우, 아니 많은 경우에는 불가항력적인 일들이 시련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2020)가 사적인 이야기를 바깥으로 끄집어내는 과정은 오직 그 작고 고유한 세계에 머물기를 택함으로써 일어난다. 영화 속 대부분의 일들은 지역 사회가 아닌 가족 구성원 안에서 일어나며, 그것은 감독의 유년이었을 '데이빗'의 시점이면서도 그의 성장을 지켜보고 함께했을 가족 모두를 보듬는 방식으로 일어난다. ⠀ 영화를 한 번 본 것이 오늘이었고, 어떤 대사 한마디를 다시 듣기 위해 어느 날 영화를 한 번 더 보고 싶.. 더보기
각자의 진실한 거짓들이 서로 공존하는 방법: 영화 '페어웰'(2019) 리뷰 (...)이것은 할머니를 속이는 것인가. (작중 미국에서는 이것이 불법이라는 것이 언급되기도 한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것은 과연 있나. 은 이와 같은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추가적인 사실들이 더 밝혀지거나 언급된다. 예를 들어 가족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어 있는 할머니 '나이 나이' 역시, 과거 남편의 질병에 대해 지금 가족들이 하고 있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대했던 적이 있다. 영화의 중심인물인 '빌리' 역시, 자신의 커리어와 관련된 어떤 일 하나를 가족에게 '걱정시킬까 봐' 일부러 말하지 않는다.영화 초반에는 '빌리'가 중국으로 돌아오기 전, 가족들과 나누는 식사 중 대화 장면이 짧게 지나간다. 반려 고양이가 죽었다는 사실에 대해 처음에는 직설적으로 말했다가 '그런 충격적인 일은..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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