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2018)
(...) 기억이 맞다면 21세기 들어 디즈니의 실사 영화(Live-Action) 프로젝트는 팀 버튼의 (2010)가 시작이었다. (2013), (2014), (2015), (2016), (2016), (2016), (2017)를 거치며 그동안 이 세계가 보여준 것들은, 단순히 애니메이션이었던 것을 실사로 '옮겨놓은' 것에만 지나지는 않는다. 어떤 기억은 과거에 그것이 있었음을 현재에 와 다시 상기할 때, 더 강력한 생명력을 지닌다. 자신이 가졌던 것, 자신이 경험했던 것, 자신에게 소중했던 것들을 기억하는 사람은 삶을 헛되게 보내지 않는다. 그러나 이 삶에서 숙제처럼 해치워야 할 일들이 너무도 산적해 있을 때, 그래서 도저히 지난날을 돌아볼 여유 같은 것은 생길 기미조차 생기지 않을 때. '곰돌이 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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