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타샤로마노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블랙 위도우'(2020) 리뷰 - 브런치 (...) 는 익숙한 틀로 만들어진 두 종류의 대체-가족 서사 안에서 ‘나타샤’ 본인만큼이나 동생 ‘옐레나’에게 충분한 캐릭터를 구축해주느라 ‘나타샤’의 제대로 된 이야기를 기다려왔을 팬들에게는 얼마간의 아쉬움을 남길 만한 작품이다. 그러나 완급을 조절해가며 이따금(이라고 적었지만 꽤 빈번하게) 터져 나오는 ‘옐레나’와 ‘알렉세이’ 중심의 유머는 대체로 유효하고 영화가 미처 말하지 않은 부분들은 오히려 관객이 지난 10년 이상의 MCU 관람 경험을 기반으로 그럭저럭 채워가며 볼 수 있을 만큼 작품 전반의 만듦새는 깔끔한 편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신인 감독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면서도 마블 스튜디오 영화들은 그 정도의 차이와 별개로 일정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담보해왔고, 도 그중 하나다. 팬데믹 시대에 할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