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희덕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쓰리 빌보드'와 함께 읽은 나희덕의 시집 [말들이 돌아오는 시간] (...) 불가능한 대화와 불충분한 대화비에 젖은 창문과 빗물조차 들어올 수 없는 복도우산을 든 손과 들지 않은 손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인과 시인은 함께 읽었다비에 젖은 몇 편의 시를 -나희덕 시 '그들이 읽은 것은' 중에서 영화의 마지막 장면 역시, '밀드레드'와 누군가의 차 안에서의 대화다. 두 사람은, 진작 했어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미처 하지 못한 말을 꺼내기도 하고, 상대가 그 말을 하지 않았어도 이미 알고 있는 무언가에 대해 환기시키기도 한다. 지난날 주고받았던 말들에 관해 돌이키기도 한다. 아직 '안젤라 헤이스 사건'은 완전히 해결된 게 아닌 상태다. 그러나 두 사람은 깨달았을 것이다. 무심코 뱉은 말이 누군가에겐 상처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그 말들의 무게를 삶에서 정말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