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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산의부장들

[1인분 영화] - ‘남산의 부장들’ -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2020.01.29.) ​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의 열세 번째 글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9)에 관해 썼다. 어릴 때도 책을 나름대로 가까이 했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말하는 어릴 때는 성인이 되기 전.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당시에도 ‘좋은 이야기’라는 게 무엇인지는 잘 알지 못했고 손에 잡히는 것과 마음에 이끌리는 것, 혹은 단지 재밌다고 느끼는 것들을 편협하게 골라 읽었다. 『로마인 이야기』나 『삼국지』도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거치며 읽은 소설 중 하나다. 그리고 김진명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역시 같은 시기에 읽었다. 당시의 감상을 지금에 와 떠올려보자면 이렇다. “우리나라(남한)도 핵을 가질 수 있었다고? 오오오! 우와! 대박!” 출간 당시 400만 부가 넘게 팔렸다는.. 더보기
삶을 거시적으로만 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만: 영화 '남산의 부장들'(2019) 리뷰 "각하,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십시오." '박 대통령'(이성민)을 향해 꺼낸 중앙정보부장 '김규평'(이병헌)의 이 말 한마디가 뇌리에 박힌다. (추후 책으로도 출간된) 동아일보 연재 논픽션을 원작으로 한 영화 (2019)은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 대통령 암살사건 전후의 일들을 중앙정보부장'들'의 시선에서 살핀다. 영화에서 굳이 '김규평'을 비롯한 인물들의 이름을 실제와 다르게 변용하였음을 고려하지 않더라도, 영화 내용은 아주 당연히 픽션이 가미되어 있지만 의 큰 흐름은 중앙정보부장과 대통령, 그리고 주변의 측근들과 이해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에서 일어난 바로 그 일을 첫 장면으로 (일부) 시작한 은 '김규평'의 시점에서 40일 전부터 차근차근 따라간다.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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