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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

영화 '공작새'(2023) -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 배우 고재현 북토크 (아티스트 모지민 진행) 11월 2일(토) 인디스페이스 - 인디토크(진행: 아티스트 모지민, 참석자: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 배우 고재현)영화 (2023) ⠀ "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나는 사실 그냥 내가 되고 싶은 거야. 사람들은 남자/여자로만 생각해서 이해를 못 하니까 그냥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거야." ⠀ 신명(해준)은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 내지 환경에 놓인 다른 이의 안위까지 염려한다. 49재 추모굿을 하게 되는 과정은 스스로의 금전적 필요에서 출발하게 됐지만  속 신명의 여정은 자연스럽게 다름과 차별, 혐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 작중 왁킹 댄스와 농악의 접목이 인상적인 시퀀스들을 만들어낸다. 굿이 모든 사람을 받아준다고 말하듯, 음악과 춤 역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 끌.. 더보기
영화 '태어나길 잘했어'(2020) - 나는 더 이상 날 미워하지 않기로 했네 모든 장면들과 크레디트가 다 지나고 나서야 나오는 "모두들, 태어나길 잘했어"라는 말이 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춘희'가 만나는 순간의 내레이션으로도 "춘희야, 태어나길 잘했어"라는 말이 편지처럼 발화된다. 영화 (2020)가 전해주는 이 다독임이 그 자체로 새롭지는 않겠다. 를 특별하게 만드는 건 과거와 현재의 '춘희'(박혜진, 강진아)가 만나는 방식이 단지 며칠의 봄꿈처럼 환상에만 젖어 있지 않다는 데에 있는 것 같다. 사랑스러운 장면들로 가득한 가운데서도 1998년 '춘희'에게는 갖가지 아픔의 순간들이 눈에 띈다. 반 친구들도 교사도 친척들도 '춘희'에게는 호의적이지만은 않다. 현재의 '춘희'에게도 모든 것을 바칠 것처럼 "지켜주겠다"며 다가오는 '주황'(홍상표)의 존재는 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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