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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일(토) 인디스페이스 - <공작새> 인디토크(진행: 아티스트 모지민, 참석자: 변성빈 감독, 배우 해준, 배우 고재현)
영화 <공작새>(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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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가 되고 싶다고 하지만 나는 사실 그냥 내가 되고 싶은 거야. 사람들은 남자/여자로만 생각해서 이해를 못 하니까 그냥 그렇게 이야기해주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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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명(해준)은 자기만 생각하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상황 내지 환경에 놓인 다른 이의 안위까지 염려한다. 49재 추모굿을 하게 되는 과정은 스스로의 금전적 필요에서 출발하게 됐지만 <공작새> 속 신명의 여정은 자연스럽게 다름과 차별, 혐오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과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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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왁킹 댄스와 농악의 접목이 인상적인 시퀀스들을 만들어낸다. 굿이 모든 사람을 받아준다고 말하듯, 음악과 춤 역시 사람을 가리지 않고 모두 끌어안아 주는 게 아닐까. 어떤 방식으로든 문화와 예술은 다양성을 포용하고 그것을 장려한다. 나는 아직도 세상의 많은 문제들과 다양한 화두에 무지하지만, 이렇게 작가의 노고와 배우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를 스크린에서 만나는 일이 그래서 더 감사히 여겨진다. (2024.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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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진영화 #공작새
#변성빈 #해준 #인디스페이스
#영화리뷰 #독립영화 #다양성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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