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로맨스

영화 '청춘적니'(2021) - 굴초소와 장정의의 청춘 로맨스 "세상에는 수많은 사람이 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속 단 하나의 문만 열려 있어", "낮과 밤이 반복되는 운명 속에 난 종종 더 멀리 어딘가를 바라보곤 해" 막문위가 부른 사운드트랙의 이런 가사들이 아른거린다. 샤 모어 감독의 (2021)가 담고 있는 이야기는 그렇게 특별한 축에 들지는 않는다. 사랑함에도 엇갈리는 상황들. 현실적인 이유들 때문인 것 같지만 는 내내 '뤼친양'(굴초소)에게 희망과 어긋나는 시련을 부여하고 '링이야오'(장정의)에게 선택의 기로에 서게 만든다. 포기하고, 그럼에도 또 시도하기를 반복하는 일이 10년에 걸쳐 되풀이된다. 한 번쯤 사랑을 지켜내지 못했던 적 있을 이들에게, 는 사랑할 용기는 언제나 필요하고 사랑할 시간은 언제나 필요하다고 일깨운다. 굴초소와 장정의라는 두 라이징 스.. 더보기
영화 '청설'(2009) (2009)은 모처럼 맑고 청량한 데다 순수하기까지 한 영화였다. 좋아하는 이들이 많을 작품이고 또 대만 영화를 이야기할 때 몇 손가락 안에 빠지지 않곤 하지만 그러나 이 아주 잘 만든 영화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양양'과 언니 '샤오펑'의 이야기, 그리고 '티엔커'와 '양양'의 이야기가, 한 영화 안에서 서로 썩 잘 스며들고 녹아드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돌이킬 때 결국 두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게 될 수밖에 없었음을 알지만, 관람 도중에는 각자의 리듬감이나 비중이 이질적이었다. 두 개의 작품을 동시에 본 것처럼. 그러나 을 그럼에도 지지할 수 있는 건, 사랑과 꿈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 어느 한 사람의 청각과 같은, 감각이 제한된 조건 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