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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설>(2009)은 모처럼 맑고 청량한 데다 순수하기까지 한 영화였다. 좋아하는 이들이 많을 작품이고 또 대만 영화를 이야기할 때 몇 손가락 안에 빠지지 않곤 하지만 그러나 <청설>이 아주 잘 만든 영화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다. '양양'과 언니 '샤오펑'의 이야기, 그리고 '티엔커'와 '양양'의 이야기가, 한 영화 안에서 서로 썩 잘 스며들고 녹아드는 느낌은 들지 않았다. 영화를 보고 나서 돌이킬 때 결국 두 이야기가 하나로 만나게 될 수밖에 없었음을 알지만, 관람 도중에는 각자의 리듬감이나 비중이 이질적이었다. 두 개의 작품을 동시에 본 것처럼. 그러나 <청설>을 그럼에도 지지할 수 있는 건, 사랑과 꿈의 이야기를 다루는 데 있어 어느 한 사람의 청각과 같은, 감각이 제한된 조건 하에서 어떤 일이 벌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이 담겨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
글 전문: (링크)
(2018.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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