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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고로비

영화 '바비'(2023) - 불완전한 세계에서 '나 자신'으로 존재하기 (탄탄한 '원작'이 아니라) 한 캐릭터(들)를 가지고 상상 세계와 현실 세계를 결합하고 뒤틀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그레타 거윅과 노아 바움백의) 최선의 각본 그리고 연출, 제작, 미술, 사운드트랙이 만나 (2023)는 그레타 거윅 영화 세계의 연장선으로도 이질적이지 않으면서 제법 오랜 역사를 가진 '바비'가 가진 여러 내적/외적 특징들을 상업 영화로 잘 구현해 낸다. "현실 세계는 불완전하지만" 그럼에도 영감을 주는 존재를 그려내면서 그들이 상상 세계에 그치지 않고 현재에 어떻게 자리 잡아왔고 잡아나갈 것인지에 대해서도 화두를 남기는 이 이야기가 올해 (지금까지) 북미 지역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한 건 그만큼 많은 관객들에게 메시지로 전달되고 있다는 걸 보여주기도 한다. ⠀ "Humans Onl.. 더보기
세 여성이 발화하는 하나의 스캔들: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2019) (...) 이 장면은 폭스 뉴스의 회장으로서 전용 엘리베이터까지 가지고 있는 '로저'가 자신의 방에 가만히 앉아서 (룸서비스를 시켜 먹으며) 어떤 힘을 누리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동시에 '케일라'가 원하는 것처럼 방송사에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가짐이나 야망만으로 '메긴'을 비롯한 선배 여성 앵커들이 방송 커리어를 쌓을 수 있었던 게 아님 역시 보여준다. '로저'가 머독 일가보다 위에 있지는 않지만 폭스에서 절대적인 위치에 있는 인물임을 언급하거나 보여주는 장면은 영화에 많이 있지만, 그것이 '케일라'와 같은 인물의 어떤 순수한 출세욕과 직업에 대한 애정 같은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순간 차이는 극명해진다. 스캔들의 내막을 파헤치기 위해, 피해자가 어떤 피해를 겪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만큼이나 가해자가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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