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바이더씨 썸네일형 리스트형 '맨체스터 바이 더 씨'의 겨울과 '코다'의 여름: 같은 장소를 공유하는 두 영화 이야기 아무리 나 같은(?) 관객이어도 영화를 보기 전에 그 영화의 촬영지를 읍면동이나 카운티 단위까지 샅샅이 찾아보지는 않을 것이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인데 (2016)도 (2021)도 그랬다. 두 영화는 미국 매사추세츠의 글로스터(Gloucester)의 일부 로케이션을 공유한다. (이미 쓴 브런치 리뷰에서, 와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인연에 대해 잠시 언급한 바 있다) 에서 '리'(케이시 애플렉)가 술을 마시고 주먹 다툼을 하는 곳, 그리고 에서 주인공 '루비'의 오빠 '레오'(다니엘 듀런트)가 술을 마시고 주먹 다툼을 하는 곳. 당연히 두 영화의 해당 장면에서 각각 벌어지는 물리적 충돌의 상황과 맥락은 전혀 다르고 둘 사이에는 아무 관련이 없지만, 두 장소는 둘 다 'Pratty's CAV'라는 바&그릴이다.. 더보기 기상청 기관지 '하늘사랑'에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리뷰를 기고했다 기상청에서 발간하는 기관지 3월호에 '마음을 다친 이가 보내는 혹독한 겨울'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6)에 관한 리뷰를 실었습니다. 은 기상청 홈페이지의 자료실 - 기상간행물 페이지에서 PDF로도 보실 수 있어요. ⠀ (...) 겨울 다음에 봄이 온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의 모든 걸 결정짓지는 않는다. 날씨가 풀려도 내면은 여전히 혹독한 추위 한가운데 있을지도 모르고 겨울 내내 앓던 마음의 상처들이 눈 녹듯 금세 사라지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당할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우리는 어떻게든 살아갈 방법을 찾게 되리라고 는 말해주는 것 같다. 겨울 다음에 봄이 온다는 사실 자체가 영화의 모든 걸 결정짓지는 않는다. 날씨가 풀려도 내면은 여전히 혹독한 추위 한가운데 있을지도 모르고 겨울 내내 앓던 마음의.. 더보기 [1인분 영화] ‘맨체스터 바이 더 씨’ - 눈이 녹고 봄의 문턱이 찾아오네 (2020.03.06.) 데미안 라이스(Damien Rice)의 2014년 발매 곡 ‘Trusty and True’에는 이런 가사가 있다. ‘우리는 돌이킬 수 없어요 / 이미 일어난 것을, 이미 지나간 일을 / 그러니 그대, 두려움을 내려놓아요 / 돌이킬 수 없으니까 / 이미 일어난 것을, 이미 지나간 일을 / 그러니까 우리 여기서 다시 시작해요’ 노래의 화자가 이렇게 말하는 이유는 표면적으로는 저속하거나 못난 것에 빠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사를 살펴보면 결국 두려움을 딛고 그간의 아픔을 딛고 그럼에도 ‘나와 함께 가보자’며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 어쩌면 그 내민 손이 향하는 곳에는 자신이 있을 것이다. 앞서 소개한 곡 ‘Trusty And True’는 케네스 로너건 감독의 영화 (2016)의 영국 예고편에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