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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준

삶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려는 수학자의 태도: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2022) 리뷰 (...) "틀린 질문에서는 옳은 답을 얻을 수 없다" 위와 같은 대사에서 직접적으로 발화되듯 는 상업 영화의 틀 안에서 비교적 명확하고도 친절한 메시지를 주입하지 않는 화법으로 담아낸다. ‘지우’에게 ‘과학관 B103’에서 밤마다 수학을 가르치는 ‘학성’은 자주 “성적에는 관심 없다”라는 말을 한다. 그의 지론은 이렇다. 수학을 잘하기 위해서는 단지 공식만 외워서 그에 문제를 끼워 맞추는 것으론 한계가 있다. 문제를 골똘히 들여다보고 고민해야 하고, 사랑을 하듯 문제와 숫자를 가까이 두고 살펴야 한다. 이런 장면이 있다. 대뜸 칠판에 직각 이등변 삼각형을 그리는 ‘학성’. 높이는 ‘6’이고 밑변의 길이는 ‘10’이다. 이때 넓이는? 넓이를 구하는 공식에 의해(6*10/2) ‘지우’는 30을 답하고 ‘학.. 더보기
3월 18일 영화의 일기 - <악질경찰> 이정범 감독의 신작 (2019)은 아무래도 와 와는 다른 궤의 작품처럼 다가온다. 확연히 액션의 화려함보다 주인공 '필호'(이선균)가 어떤 사람이었고 영화 속 사건을 겪으며 어떤 사람이 되어가는지 그 변화를 보여주는 데 치중하는데, 그와 같은 사건에 연루되는 '미나'(전소니)의 캐릭터는 한편으로는 소비적이라는 느낌이 들면서도 영화를 다 보고 나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이내 납득하게 된다. 몇 주 간격으로 개봉하는 과 함께, 같은 세월호 사건이 영화의 한 서브플롯으로 등장하거나 혹은 핵심 소재로 쓰인다는 점에서 상업 영화로서는 이례적인 시도처럼 받아들여지기도 하는데, 당겨 말하자면 은 한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어른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혹은 무엇을 하지 말아야 하는지에 대해 돌아보게 한다. 어두운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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