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기왕이온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스크린을 생생하게 뚫고 나온장르초월 엔터테인먼트: 나카시마 테츠야 감독 신작 영화 '온다' 리뷰 사연 같은 것 없는 영화 호러 영화를 거칠게 둘로 구분하자면 '사연 많은 영화'와 '그런 거 없는 영화'일 것이다. 억울하게 죽은 이가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자신을 죽게 한 장본인에게 나타난다든지 하는 게 전자이며 후자는 사연보다는 단지 '관객이 무서움을 느끼게 하기'에만 집중하는 종류다. 호러 장르의 역사를 논할 생각 따위는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하지만 극장에서 본 호러 중 특히 기억에 남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데이빗 로버트 미첼 감독의 (2014)다.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고 오직 특정한 저주를 받은 인물 본인에게만 보이는 어떤 존재. 소리도 없이 그저 느릿느릿 걸어오지만 절대 멈추지 않고 죽지도 않는 '그것'을 자신으로부터 떼어놓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성관계를 하는 것이다. 영화의 중심이 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