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미디어 썸네일형 리스트형 으쓱으쓱 어피치 님이 나갔습니다. - 오픈채팅방의 사소한 가벼움 (...)이미 그룹 채팅방 내에 속해 있는 우리 업계 종사자들 외에 연애방에 외부에서 유입되어 새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연애'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서 입장한다. 입장 환영 및 공지 안내 기능을 하는 오픈채팅봇의 설정된 멘트 뒤에 따라오는 그들의 "안녕하세요" 뒤에는 일정한 이야기가 따라온다. 저마다 고민이 있다. 갖가지 사연을 들으면 안타깝기도 하고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거기에 저마다의 생각이나 코멘트를 들려주고 또 진심으로 시간을 들여 고민을 함께해 주는 이들도 적지 않다. 어느 정도 이야기가 진전되고 나면 대체로 그 마무리는 이것이다. 그럴 수 있지. 나갈 수 있지. 들어올 땐 마음대로지만 나갈 땐 아닙니다 라고 규칙 정해놓은 것도 아니니까. '사정이 있으신가 보다' 하고 넘기기에는 .. 더보기 소셜 미디어의 명과 암 분명히 이해하기: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2020) "충분히 발달한 과학 기술은 마법과 구별할 수 없다." (아서 C. 클라크) (Any sufficiently advanced technology is indistinguishable from magic.) 경영학부 수업을 들을 때 종종 흘려들었던 사례 중 하나로, 대략 '네이버는 사용자를 자신의 웹사이트 내에 오래 머무르게 하는 반면 구글은 그것으로부터 떠나 다른 페이지로 가도록 짜여 있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다. 주로 전자보다 후자를 포털의 좋은 예시로 언급할 때 위와 같은 비교가 쓰인다. 그러나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2020)가 말하는 것처럼, 21세기의 IT 회사들이 인류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에 관한 많은 정보를 그 사람 본인도 모르는 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는 없겠다. 오히.. 더보기 [1인분 영화] - '소셜 네트워크' - 어떤 의미에서든, 혁명 (2020.01.15.) 이메일 영화리뷰&에세이 연재 [1인분 영화] 일곱 번째 글은 '어떤 의미에서든, 혁명'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0)에 관해 썼다. 데이빗 핀처 감독의 영화 (2010)에 대해 먼저 떠오르는 건 'You don't get to 500 million friends without making a few enemies'라는 영문 포스터 문구와 '5억 명의 온라인 친구 / 전 세계 최연소 억만장자 / 하버드 천재가 창조한 / 소셜 네트워크 혁명!'이라는 국내 포스터 문구가 얼마나 대조적인가 하는 것이다. 창조와 혁명이라는 키워드가 강조된 후자와 달리 전자는 비록 5억 명의 친구를 만들 수 있다고 해도 거기에는 '소수라 할지라도 적을 만들게 될 수밖에 없다'라는 대가가 따른다는 점이 더 중요한 문장이다...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