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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이즈본

영화 '스타 이즈 본'(2018) 메모들 1. 어떻게 여기 온 거예요?(앨리) 얼굴은 왜 가려요?(잭슨) 분장실엔 왜 왔어요?(앨리) 작중 배경이 되는 드랙 바는 남자들이 여장을 하고 노래하는 곳인데 앨리는 유일한 여성 2. 내가 쓴 노래는 안 불러요, 불편해서요. 내가 만난 음악 쪽 사람들이 내 코가 너무 커서 난 안 될 거래요. 엄청 예쁜데. 코 보여주는 거예요? 신체와 신체의 접촉, 그리고 그것의 클로즈업에 집중 날 빤히 쳐다보면서 노랠 듣고 이래요 목소리는 좋은데 생긴 게 별로네 태어났을 때 귀가 안 들렸어요 그런데 가수가 됐죠 재능이 없는 사람은 없어요 하지만 하고 싶은 얘기가 있어서 내 식대로 들려줬는데 통한다는 건 특별한 재능이에요 '잭슨 메인'이랑 술을 마시다니 3. Shallow 즉석에서 잭슨을 보며 앨리가 부른 노래 앨리가 전.. 더보기
레이디 가가의 그래미 수상, 그리고 리들리 스콧 감독 신작 '하우스 오브 구찌' 촬영 시작 외 사진 1. 'Rain On Me' 뮤직비디오에서의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 사진 2. 촬영 현장에서 아담 드라이버와 레이디 가가 오늘 열린 그래미 어워즈에서 레이디 가가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곡 'Rain On Me'는 여성 듀오로는 처음으로 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을 수상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folklore' 역시 Album of the Year 부문에 수상했다.) 레이디 가가는 최근 리들리 스콧 감독의 신작 를 촬영 중이다. 북미 기준 11월 24일 개봉을 예정하고 있는 (2021)는 2001년 출간된 사라 게이 포든의 논픽션 를 기반으로 한 작품이다. (이 책은 이번 주 국내 번역 출간을 앞두고 있다.) 구찌 가문에서 일어났던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한 .. 더보기
어떤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해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을 이천 번쯤 한다면 어떤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해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을 이천 번쯤 한다면 그 삶은 이천 겹만큼의 이야기를 가진다고 믿는 편이다. 지나간 영화에 대해 떠올리는 것도 마찬가지일 텐데 영화 보기를 멈추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들을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기억의 방이 있다면 끊임없이 확장되고 늘어나는 형태일지 어느 순간 그것이 예고 없이 멈춰버릴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영화를 생각하다 보면 그런 두려움 비슷한 것이 생겨날 때도 있다. 그날 그때 거기, 그 영화. 지금 분명 소중하고 각별하게 떠올리는 그 잔영이 어느 순간 새로운 영화들에 가려지고 덧대어 희미해져 버리지는 않을까. 생각과 감정이 다른 것들로 대체되거나 재편집되는 날들이 계속되어 무엇이 소중했는지 잊어버리지는 않을까. 음. 영화에도 끝이 있고 .. 더보기
어떤 영화에 관해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 '스타 이즈 본'의 기억 어떤 영화를 보고 그것에 관해 생각하고 기록하는 일을 이천 번쯤 한다면 그 삶은 이천 겹만큼의 이야기를 가진다고 믿는 편이다. 지나간 영화에 대해 떠올리는 것도 마찬가지일 텐데 영화 보기를 멈추지 않는 한 계속해서 새로운 영화들을 만나게 될 수밖에 없다. 기억의 방이 있다면 끊임없이 확장되고 늘어나는 형태일지 어느 순간 그것이 예고 없이 멈춰버릴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영화를 생각하다 보면 그런 두려움 비슷한 것이 생겨날 때도 있다. 그날 그때 거기, 그 영화. 지금 분명 소중하고 각별하게 떠올리는 그 잔영이 어느 순간 새로운 영화들에 가려지고 덧대어 희미해져 버리지는 않을까. 생각과 감정이 다른 것들로 대체되거나 재편집되는 날들이 계속되어 무엇이 소중했는지 잊어버리지는 않을까. 음. 영화에도 끝이 있고 .. 더보기
어떤 영화를 좋아하냐는 물음 어제 [써서 보는 영화] 온라인 수업 중 내 영화 취향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영화 한 편만 고르는 것을 제일 못 하는 사람답게 과 와 같은 영화를 좋아한다고 넓은 범주의 답을 대충 했었다. 이건 어느 정도 사실이기도 한데, 상업 영화와 다양성 영화를 굳이 다른 범주로 두고 싶어하지 않고 자의적인 판단에서 '좋은 이야기'로 생각되는 작품이라면 그건 좋아하는 영화의 범주에 어김없이 넣기 때문이다. 적어도 내게 '좋은 영화란 이런 것이다'라고 기준을 설정하는 건 마치 세상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것들을 단 하나의 명제로 설명하려는 것과 같아서, 대전제처럼 좋은 영화의 기준을 정의하는 건 언제나 불충분하고 부정확하다. 그러니 내 이야기는 언제나 특수하고 국소적인 방식으로 시작한다. (2018)은 대중문화를 향한 .. 더보기
[1인분 영화] 리메이크에 관하여 – 이야기의 재구성 (2020.04.22.) 영화 (2016)에 나오는 외계 종족 ‘헵타포드’의 언어로 쓰인 소설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한 적이 있다.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인식하고 언어에도 ‘어순’이 없는 그들의 문자 특성상 어쩌면 내러티브라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끝을 아는 것이고 책장을 넘길 순서도 없이 한 번의 획에 모든 걸 나타내므로 만약 헵타포드어로 만들어진 소설이 있다고 해도 그건 책의 형태가 아니라 아주 크고 넓은 하나의 원형이 아닐까. (...) (2020.04.22.) [1인분 영화] 4월호 열 번째 글은 '리메이크에 관하여 - 이야기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2018)이나 (2019) 등 일련의 사례를 보며 생각한 것들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 더보기
영화 '스타 이즈 본'(2018) "(...) 별은 거기 있다는 것 자체로 이미 별이지만, 그 빛을 누군가가 바라봐줄 때 진정으로 탄생한다. 놓인 환경이나 위치보다는, 스스로만이 낼 수 있는 고유한 빛을 얼마나 잃지 않고 지켜내느냐가 더 중요할 것이다. 누군가는 타고난 재능이 모든 것을 좌우한다 생각하기도 하겠지만, 그 타고난 것마저도 사람으로 인해, 타인으로 인해 변화를 겪는다. 어떤 재능은 썩고, 어떤 재능은 새롭게 발견된다. 사랑도 꿈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사랑하는 재능' 같은 게 있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살면서 겪어가는 것이듯이. 누구나가 원하는 바를 다 성취할 수는 없는 세상이지만 삶에는, 누군가 단 한 사람, 내 삶의 방향을 완전히 새로운 쪽으로 뒤바꿔놓는데 그 전혀 다른 곳에서도 여전히 나를 '나'이게 해 주는, 그런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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