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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컨택트>(2016)에 나오는 외계 종족 ‘헵타포드’의 언어로 쓰인 소설이 있다면 어떤 모습일까 상상한 적이 있다. 시간을 비선형적으로 인식하고 언어에도 ‘어순’이 없는 그들의 문자 특성상 어쩌면 내러티브라는 것 자체가 의미 없는 것이 될지도 모른다. 그들이 하는 이야기는 시작하면서부터 이미 끝을 아는 것이고 책장을 넘길 순서도 없이 한 번의 획에 모든 걸 나타내므로 만약 헵타포드어로 만들어진 소설이 있다고 해도 그건 책의 형태가 아니라 아주 크고 넓은 하나의 원형이 아닐까. (...) (2020.04.22.)
[1인분 영화] 4월호 열 번째 글은 '리메이크에 관하여 - 이야기의 재구성'이라는 제목으로 최근 <스타 이즈 본>(2018)이나 <작은 아씨들>(2019) 등 일련의 사례를 보며 생각한 것들에 관해 썼다. 글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인분 영화]의 5월호 구독자 모집은 4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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