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동물들과그린델왈드의범죄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보헤미안 랩소디',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_작품 속에 등장하는, 2년 전 머물렀던 군산의 곳곳을 나는 알고 기억하고 있었다. 일본식 가옥을 개조한 게스트하우스, 이제는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마을. 여행의 경험을 문득 혹은 불현듯 겹쳐 마주하고 있다 보니 영화 는 상영시간의 중반을 지나서야 진짜 시작된다. 그때서야 타이틀이 등장하는 것을 보고 방심했다는 걸 깨달았다. 이게 여행이 아니라 영화였다는 걸, 그리고 영화이기만 한 게 아니라 스크린 너머 상영관에 앉아 있는 내 삶이라는 걸. 인생의 이야기들이 언제나 그런 것 같아서 말이다. 어디가 시작이었는지도 모른 채 어느새 시작돼 있는 걸 발견하고, 또 끝나질 않고. '그래서 그다음은 어떻게 됐어 / 네가 물어보았을 때 나는 / 어깨를 으쓱하고 말았다 / 나도 알 수 없었기 때문이다 / 이야기란 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