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떤 경우에도 훼손되어서는 안 될 진실에 관한 질문: 영화 '모리타니안'(2020) 리뷰 (...) 표면적인 이 서사를 주도하는 인물은 '낸시'와 '스튜어트'지만 영화의 제목처럼 모리타니 사람인 '술라히'의 내면 묘사에 은 가장 많은 공을 들인다. 기소도 재판도 없이 몇 년을 가족과 떨어져 고립되어야만 했던 그에게 과거 어떤 일이 있었는지에 관해 몇 개의 시간대를 오가며 세세하게 보여주는 반면 '낸시'와 '스튜어트' 그리고 '낸시'의 파트너인 '테리'(쉐일린 우들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캐릭터의 전사가 축소된 채로 다룬다. (물론 '스튜어트'가 이 일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나름대로 충실히 언급된다.) 에서 현재 시점에 해당하는 장면들은 2.35대 1 화면비율(시네마스코프)이지만 과거 시점에 해당하는 장면들은 딱 한 군데를 빼고 모두 1.33대 1 화면비율이 쓰였다. 시간적 배경 등에 따라 .. 더보기 단지 '실화 기반'이 아니라 역사 자체가 되는 영화: 영화 '라라걸'(2019) 리뷰 Based on a true story 영화의 각본이 실제 이야기를 기반으로 각색된 것일 때, 대부분의 영화에서 'Based on a true story'라든가 'Inspired by true events' 같은 말이 서두에 쓰인다. 영화의 원작이 연극이나 소설 등 다른 매체일 경우에도 그건 마찬가지인데 이 '실화'라는 말에는 하나의 상징적인 의미가 뒤따른다. '지금 당신이 보는 이 이야기는 픽션이 아니라 실제 일어났던 일을 기반으로 한다.' 물론, 다큐멘터리라 할지라도 연출자와 작가의 의도가 더해지므로 온전히 사실 그대로의 이야기를 기대하는 건 거의 대부분의 경우 무리다. 앞에서 말한 문구들이 쓰인 영화에도 크레딧 말미를 잘 보면 일부 인물이나 에피소드, 장소 등은 가공되었다는 이야기가 반드시 붙어 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