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크리스티 썸네일형 리스트형 영화 '나일 강의 죽음'(2022) (...) ⠀ 의 '에르큘 포와로'는 마치 눈 감고도 (코난에 의해 졸면서) 모든 걸 꿰뚫는 '명탐정 코난' 속 유명한 탐정처럼 어느 순간 갑자기 데우스 엑스 마키나처럼 모든 걸 한방에 해결하는 인물이 아니다. 영화 속 범죄에는 사랑이라는 테마가 중요하게 개입되는데, '포와로'는 사랑에 대한 자기 경험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감정에 대해 추리하기도 하고 현재 진행형으로 벌어지는 영화 속 일련의 사건들의 주변인으로서 직접 발로 뛰며 스카프, 권총 등 단서들을 찾아 나서기도 한다. 관계된 자들을 한 명 한 명 직접 심문하고 그들의 알리바이를 파헤치며, 어느 순간에는 자신의 아픈 과거를 떠올리게 되기도 한다. 요컨대 그는 천재적인 두뇌와 예리한 판단력을 앞세워 모든 걸 일거에 해결하는 초월적인 인물이 아니라 관객.. 더보기 애거서 크리스티 소설 원작, 미스터리 추리 영화 '나일 강의 죽음'(2022) *본 글은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로부터 소정의 원고료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내용과 평가를 토대로 작성하였습니다. ⠀ 이제는 ‘애거서 크리스티’라는 이름이 마치 지나간 이름처럼 들릴지 모르겠지만, 그가 남긴 추리 소설들은 이 장르의 전설이자 고전처럼 회자되며 소설 외의 미디어를 통해서도 꾸준히 재창작 혹은 재생산되고 있다. 그중 하나가 어쩌면 당연하게도 영화인데, 최근 넷플릭스가 두 편의 속편 제작 판권을 구매해 화제가 된 라이언 존슨의 (2019)처럼 미스터리 추리물은 현대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중이다. ⠀ 애거서 크리스티의 소설들은 이미 (1957), (1961)부터 시작해 최근 (2017)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영화들로 스크린에 구현된 바 있기에 그의 소설을 직접 읽어보지 않았어도 대부분 이름 정도는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