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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왕자

[1인분 영화] '어린 왕자' - 우리만이 아는 그곳(하) (2020.12.28.) (...) 생텍쥐페리의 책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죠. 어른들에게 색색의 벽돌집을 묘사했더니 알아듣지 못하고 얼마짜리 집이 있다고 했더니 “멋진 집이구나!”라고 했다는 이야기요. 결국 어른이 이미 되어버린 우리도, 현실의 여러 산적한 과제들과 그 무게에 눌려 소중한 기억 몇 개쯤은 잊어버릴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 저는 제가 썼던 글들을 다시 읽어보고 영화 한 편을 다시 꺼내보려고 해요. 저만이 아는 그곳으로 다시 가고 싶으니까요. (...) (2020.12.28.) ⠀ [1인분 영화] 12월호 열두 번째 글은 '우리만이 아는 그곳'(하)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5)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12월 [1인분 영화]는 이제 한 편의 글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무탈하고 건강한 한 해 마무리와 .. 더보기
[1인분 영화] ‘어린 왕자’ – 우리만이 아는 그곳(중) (2020.12.25.) (...) 그런데 방정식처럼 정해진 일상을 살던 소녀가 홀연히 이웃에 나타난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고 삶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게 된다는 이야기는 제 아무리 생텍쥐페리의 여도 너무 뻔하잖아요. 이 가 『어린 왕자』의 내용을 관객에게 전하는 방식은 주로 이 ‘식상해질 수밖에 없음’을 극복하는 데 있습니다. 앞에서 ‘소녀가 읽고 보고 듣고 경험하는’이라고 표현한 것에 그 단서가 있는데요. 이 이야기는 단지 젊은 시절 조종사였던 할아버지가 자기가 ‘어린 왕자’를 만났던 경험을 늘어놓기만 하는 게 아니라 ‘소녀’로 하여금 그 이야기에 직접 참여하도록 만드는 구성 방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이 얘기는 조금 뒤에서 좀 더 풀어보겠습니다. (...) (2020.12.25.) ​ [1인분 영화] 12월호 열한 번째 글은.. 더보기
[1인분 영화] ‘어린 왕자’ – 우리만이 아는 그곳(상) (2020.12.23.) (...) 사실 그는, 비행기 조종사였습니다. 생전의 생텍쥐페리가 공군 장교였던 것처럼요. 그는 사막에서 ‘어린 왕자’를 만났던 이야길 늘어놓기 시작합니다. (...) (2020.12.23.) ⠀ [1인분 영화] 12월호 열 번째 글은 '우리만이 아는 그곳'(상)이라는 제목으로 영화 (2015)에 관해 썼다. 전문은 구독자 이메일에서. 글 제목은 영화의 티저 예고편에 삽입된 Lily Allen의 곡 'Somewhere Only We Know'에서. (Keane의 동명 곡을 편곡한 것이다.) ​ 더보기
'어린 왕자'와 '미스터 션샤인' 황현산 선생의 책 [황현산의 사소한 부탁]에는 '『어린 왕자』의 번역에 대한 오해'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마흔네 번과 마흔세 번, 소행성 325와 소행성 3251, 숫양과 염소'의 번역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것이 국내에서 일본어판을 중역한 것이기 때문에 생긴 '오류'라는 일부 주장에 대한 반박 내지는 해명의 글이라 할 수 있다. 생텍쥐페리가 미국에 머물던 1943년 프랑스어와 영어로 처음 발간된 이야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글에서, 황현산 선생님은 "1960년에 『어린 왕자』를 처음 한국어로 발간한 안웅렬 교수나 그 이후의 선구적 번역자들이 '소행성 3251'이나 '마흔세 번'을 쓰게 된 것은 일본어판에 의지해서가 아니라 원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 '염소'와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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